[가정예배 365-6월 12일] 진정한 축복

[가정예배 365-6월 12일] 진정한 축복

입력 : 2021-06-11 19:31

 

 


찬송 : ‘예수 더 알기 원하네’ 453장(통 50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25~32절


말씀 : 오늘 본문의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에서 예수님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고 계실까요. 큰아들로서는 방탕한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동생을 위해 잔치를 베푸는 아버지가 못마땅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잔치에 들어가지 않는 큰아들에게 아버지는 간곡히 권하면서 천국 백성의 삶을 설명해 줍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물질의 축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큰아들은 작은아들이 돌아온 것을 보고 격하게 화를 냈지요. 이것은 아버지의 사랑을 물질적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눈치챈 아버지는 함께 있는 자의 축복에 대해서 말해 준 것입니다.

아버지가 큰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상급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아버지와 늘 함께하면서 아버지를 닮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큰아들은 자기가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서 아버지로부터 무엇을 얼마나 받았느냐는 관점에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아버지로부터 자기 몫을 다 가져갔으니 이제부터 남은 것은 모두 자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물질보다 더 큰 축복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큰아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축복을 물질적인 것으로 환산하려는 경향이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최고의 축복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그 자체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우리는 더 큰 믿음을 소유하게 되고 더 큰 능력을 받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배움으로 얻는 믿음은 복 중에 최고의 복이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믿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것을 공급받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능력은 살진 송아지 한 마리를 잡는다고 해서 조금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한 생명을 천하보다도 더 귀하게 여기십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사람을 물질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아버지는 작은아들이 방탕하게 사는 바람에 자신이 얼마나 많은 금전적인 손해가 있었는지,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한 생명을 더 귀하게 여기십니다. 아버지는 너무나 큰 부자이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있어서 한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자이신 아버지에게 있어서 한 생명은 온 천하보다도 더 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자이신 아버지께서는 한 생명, 한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많은 은사를 부어주신다고 해도 나에게 올 것이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풍성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가도 불평하지 말고 넉넉한 마음으로 함께 잔치에 참여하는 것이 신앙의 도리인 것입니다.

기도 :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물질과 비교할 수 없는 우리 주님을 알아가면서 한 생명을 천하보다도 더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