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 3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상 5장 11~26절
말씀 :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말씀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이 세상적인 방법으로 잘 되는 것을 볼 때도 절대로 그것을 부러워하거나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세상의 방식을 좇아가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요단 동편에 자리 잡았던 세 지파의 경우도 끝까지 이스라엘의 믿음과 정신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 할 것입니다.
갓 지파의 후손들도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서 갈급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바산 땅은 비옥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바산의 암소’라고 하면 털에 윤기가 흐르는 살진 소를 의미했는데 여기서는 좋은 뜻으로 사용된 것이 아닙니다. 즉 세상적으로 배불러 있고 하나님 앞에서는 갈급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갓 족속 중에서는 아비하일의 아들 일곱 명이 두각을 나타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아들들이 무엇을 했는지는 알 수 없고 얼마 후에 이스라엘이 망하면서 모두 바벨론에 포로로 붙들려가게 되었다는 것이 족보에 기록된 전부입니다. 이들은 르우벤 지파처럼 살다가 족보에 이름을 남긴 것 말고는 신앙적인 존재 가치가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요단 동편에 살던 이 세 지파도 큰 승리를 거뒀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 세 지파 사람들에게는 요단 동편 역사상 최고의 승리였고 축복이라 할 것입니다. 세 지파의 군대 수는 4만4000 명 정도였는데 10만 명이 넘는 하갈 사람들과 연합 세력이 쳐들어왔던 적이 있습니다. 하갈 사람들은 요단 동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정말 가시 같은 존재여서 가시에 찔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이때 세 지파 사람들이 열심히 하나님을 의뢰하고 부르짖어 기도한 결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무서운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응답하심이었다고 역대기 저자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정신과 믿음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비록 요단 동편 사람이지만 하나님만 붙잡았을 때 그들은 엄청난 체험을 했습니다. 여기서 낙타를 5만이나 빼앗았고 25만 마리나 되는 양을 얻었다는 것은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전투에서 포로로 붙잡은 사람만 십만이 된다고 하니까 도망친 자나 죽은 자를 합치면 20만 명은 족히 됐을 것입니다. 그런 대군을 적은 군사로 이겨냈으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멸망시키신 가나안 족속들의 신을 믿다가 망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부흥을 일으킬 책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축복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서 큰 축복을 받기도 하고 약속의 땅까지 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말씀을 멀리하면 결국 세상과 우상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도 : 길과 진리이신 하나님, 갈급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뢰하고 부르짖어 기도할 때에 승리를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부흥을 일으킬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