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7일] 예수님의 자화상 - (7)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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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님은 누구신가 ’ 96장(통 9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5장 1~8절

말씀 : 예수께서는 종종 이스라엘 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포도나무를 통해 하늘의 비밀을 빗대어 풀어주시곤 하셨습니다. 포도나무는 사실 별 쓸모가 없는 나무입니다. 구부러진 덩굴의 형태는 목재로 다듬어 가구를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았고 나무를 잘라 종이를 생산하기에도 부족했습니다. 포도나무의 목적은 단 하나인데 바로 열매입니다. 그런 이유로 구약성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종 포도나무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별로 귀할 것이 없는 이스라엘에 하나님은 한 가지를 기대하셨는데, 바로 영적 열매였습니다.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음으로 여러 이방 나라들도 그 영적 결실을 맛보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들 포도’ 열매를 맺고 말았습니다(사 5:1~4). 사람은 먹을 수 없는 불순종의 열매였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거짓 포도나무였다면, 예수님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는 참 포도나무이십니다.(4절)

가지에 열매가 열리는 것 같지만 사실 가지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가지가 할 수 있는 것은 본체인 나무에 잘 달라붙어 있는 것뿐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내 안에 거하라.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내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이 그러한 것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도 내 힘만으로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15장에는 ‘거한다’는 뜻의 헬라어 ‘메노’가 11번이나 등장합니다. 이 단어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남는다’ ‘계속하다’ ‘연합하다’ ‘살다’ 등입니다. 또 ‘내적으로 견디는 개인적인 사귐’이라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종합하면 ‘거한다’는 것은 예수님과의 실제적이고 인격적인 교제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계속해 남아있어 친밀한 사귐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연합된 관계가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함’입니다.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께 찰싹 붙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교제하며 그 안에 거하는 삶이 바로 열매 맺는 비결입니다. 주께서 내 안에 거하시도록 내 마음 가장 중심을 내어드리는 삶으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하신 귀한 열매가 우리의 삶 속에 맺어질 것입니다.

기도 : 우리에게 열매를 기대하시는 하나님,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를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 거하는 삶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해주소서. 예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대진 목사(수원 하늘누리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