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3일] 하나님의 사람들 (1) 오바댜 상황을 이기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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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18장 1~15절

말씀 : 자식 교육에 있어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할 때 쓰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에게 좋은 환경을 주고 싶은 마음이야 부모 된 자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말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부모가 안 해도 될 고생과 잘못된 선택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런 부모를 갖지 못한 자녀는 ‘흙수저’라며 자신의 태생을 탓하고, 시작도 하기 전에 결말이 뻔한 경주라며 포기합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은 좋은 환경을 찾아 떠돌아다니며 반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서 있는 땅을 복된 곳으로 바꾸는 능동적인 제자가 돼야 합니다. 오바댜(1~19절)의 섬김은 우리에게 “있는 그 자리에서 환경을 이기는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라”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오바댜는 악한 환경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악한 왕 중의 하나인 아합왕을 섬겨야 하는 궁내 대신이었습니다. 이세벨 왕비는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잡아 죽이려 혈안이 돼 있었고, 나라 곳곳에는 바알과 아세라신을 섬기는 음란한 우상숭배가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상숭배에 대한 경고로 수년 동안 우로가 내리지 않는 끔찍한 가뭄을 허락하셨습니다.(17:1) 땅은 갈라지고 백성들의 삶도 허연 먼지처럼 푸석거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외면하시는 것처럼 보였고 많은 날이 지났습니다.(18:1) 그러나 오바댜는 크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18:3) 자신이 처한 환경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위치와 힘을 최대한 사용해 여호와의 선지자 100명을 50인씩 동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여 살려냈습니다. 물 한 병이 금값이었을 때 말입니다. 또 가뭄을 끝내고 비를 내리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중요한 연결고리로 사용됐습니다. 엘리야와 아합왕을 연결해 갈멜산 결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자칫 자신의 목숨이 날아갈 수 있는 일이었으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모든 환경을 이기는 승리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18:15) 엘리야의 요청에 응했습니다. 기어이 갈멜산의 대결은 이뤄졌고 놀라운 승리가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큰일에 오바댜는 작지만 중요한 조연의 역할을 충성스럽게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악한 세상을 통과하는 중입니다. 수년간 계속된 영적 가뭄 속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모습으로 위장한 이세벨의 공격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옥죄는 환경 속에서 말입니다. 피하고 싶은 이 환경 속에서 다음세대가 환경을 이기는 빛나는 조연의 역할을 감당토록 도전합시다.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18:3)와 확신으로 직면하는 용기(18:16)를 통해 자신이 심어진 곳에서 꽃을 피우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도록 격려합시다.

기도 :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환경에 상관없이 열매 맺는 삶을 꿈꾸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심어진 곳에서 꽃피우는 오바댜와 같은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대진 목사(수원 하늘누리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