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6일] 하나님의 사람들 (4)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온전히 섬기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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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 34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8장 1~4절

말씀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많은 크리스천의 관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신약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로마를 강제로 떠나야 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바울을 만나게 됐고, 이후 바울의 전도사역에 끝없는 헌신과 열정으로 동참하게 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헌신적인 섬김은 ‘전적인 헌신’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첫째로, 전적인 섬김은 ‘실제적’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이 부부는 바울을 위해 집을 제공하거나 텐트 만드는 일을 함께하며 경비를 충당할 수 있게 도왔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집에서 교회로 모이도록 헌신했습니다(고전 16:19). 이 모임은 거의 매일 이어졌을 것이며 함께 음식을 먹고 나누는 교제가 수반됐을 것입니다.(행 2:46) 이들은 교회의 유익을 위해 실제적인 섬김을 제공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좋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 좋은 생각을 실제적인 삶으로 풀어내는 정도가 우리 믿음의 실력인 것입니다.

한편 전적인 섬김은 ‘지혜로와야’ 합니다.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아볼로가 에베소에 찾아와 회당에서 도를 전했는데, 그는 학식과 웅변이 뛰어난 사람이었고 예수에 대한 열심까지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24~25절) 그러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보기에 그의 지식은 세례요한의 세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26절) 그러나 이 부부는 아굴라를 여러 사람 앞에서 무안하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피하고 그를 따로 자신의 집으로 불러내 하나님의 도를 자세히 풀어 일렀습니다.(26절) 이를 통해 아볼로는 1세기 교회의 중요한 사람으로 자라갑니다. 얼마나 지혜롭고 겸손한 태도입니까. 이처럼, 우리의 섬김이 좋은 의도에서 시작됐다가 어리석은 분쟁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적인 섬김은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마무리하며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할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이름을 첫 번째로 언급했음을 떠올려 봅니다.(롬 16:3) 바울은 그들을 ‘(바울)의 목숨을 위해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4절)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던 바울처럼, 이 부부 역시 긴박한 순간들과 위험한 고비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과 생명을 걸고 섬겼으며, 그 섬김은 초대교회 성령의 역사를 통한 복음 확장에 크게 이바지해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모든 믿는 자들의 가슴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섬김은 힘과 지혜가 부족해도, 높은 지위에 있지 않아도, 재물이 부족해도 가능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보였던 온전한 섬김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풍성하심을 전하는 섬김의 ‘행전’이 계속되게 합시다.

기도 : 풍성한 은총을 내려주시는 하나님, 우리도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풍성하심을 닮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섬기게 하옵소서. 실제적이고 헌신적인 섬김을 통해 주의 이름이 높임을 받는 일에 그들처럼 사용되게 하소서. 예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대진 목사(수원 하늘누리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