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0일] 하나님의 사람들 (8) 다니엘 하나님의 사람임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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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어려운 일 당할 때’ 543장(통 34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1장 8~21절

말씀 : 신흥 강국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은 남유다를 침공해 여호야김 왕을 결박하고 백성들을 포로 삼고, 성전의 보화들을 빼앗았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은 포로로 잡아 온 이스라엘 자손 중 쓸 만한 아이들을 골라 국정을 맡기려 했습니다. 지배국가의 핵심 인재들을 바벨론식으로 가르치고 키워 바벨론을 위해 살게 하려는 교묘한 책략이었습니다.

이 중에는 다니엘과 세 친구도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의 동화정책은 매우 정교했습니다. 먼저 이름을 바벨론 식으로 바꿉니다. 모두 바벨론의 우상과 관련 있는 이름이었습니다. 또 왕이 직접 지정한 왕궁 음식으로 그들을 기르게 했습니다. 이 음식은 유대인들에게 금지된 부정한 음식일 수도 있고, 우상에게 먼저 바쳐진 제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뜻을 정했다는 것입니다(8절). 다니엘은 채식과 물을 요구하고 열흘 동안 시험해 왕의 진미를 먹은 사람들과 자신의 얼굴을 비교하기를 요구했습니다. 결과는,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이 다른 이들보다 더욱 아름답게 빛났습니다(15절).

어린 나이에 포로로 적국에 끌려간 십 대 다니엘이 받았을 압력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름, 음식도 바꾸고, 또 자신들의 생각을 바꾸고 꿈을 바꾸고 목표를 바꾸고 믿음을 바꾸려 하는 세상의 압력이 얼마나 대단했겠습니까. 그러나 다니엘은 믿음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초강대국 왕궁에서 나오는 화려한 맛과 멋도 그의 마음을 흔들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아닌 것으로 욕망을 채우라고 말하는 세상의 압력을 멋지게 뿌리쳤습니다. 성경은 다니엘과 세 친구의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의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았다고 말합니다(19절). 또 다니엘이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세상 왕조가 바뀌고 나라가 바뀌고 네 명의 왕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다니엘의 자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뜻을 정한 믿음의 사람을 향해 ‘큰 은총을 입은 사람’(단 9:23, 10:11, 19)이라는 특별한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다니엘이 살았던 시대와 다름없는 세상을 삽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 아닌 것으로 채우라는 세상의 위협 앞에 놓여있습니다.

믿음의 근간을 흔들어놓는 포스트모던 세상에서 많은 크리스천이 혼란스러워합니다. 세상의 거센 물결 앞에 믿음의 정체성이 흔들립니다. 그러나 성난 파도가 휘몰아칠 때 물속 깊은 곳으로 닻을 내린 배는 요동하지 않듯, 영혼의 닻을 하나님께 깊이 내린 자들은 주 안에서 안전합니다. 이것이 뜻을 정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임을 담대히 세상 앞에 말하십시오. 세상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켜주십니다.

기도 : 천지 주인이신 하나님, 세상의 압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다니엘처럼 우리도 믿음의 뜻을 정해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예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대진 목사(수원 하늘누리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