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일] 주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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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통21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일서 5장 4~5절

말씀 : 한 해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서 많은 계획을 세웁니다. 시간이 흐르며 세운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한 마음에 자책이 남습니다. 이제는 아예 되는 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지키지 못할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 버릴 것을 알기에 아예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를 설명하는 심리적 용어를 ‘요요현상’이라고 합니다.

요요현상을 이길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 삶에 요요현상을 이미 극복하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면 됩니다.

대표적인 한 가지 예가 양치질입니다. 양치질을 처음 배우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부모님께 양치질을 전수받을 때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칩니다. 부모님의 잔소리가 떠나지 않습니다. 귀찮아서 어떻게든 양치질을 하지 않으려는 아이와의 신경전이 매일 같이 일어납니다. 그런 힘겨운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양치질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이제는 양치질하는 것을 다이어트처럼 작정하는 계획으로 세우지 않습니다. 양치질 하는데 심각하게 결단하거나 많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습관이라고 합니다. 좋은 습관이 요요현상을 이깁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요요현상을 많이 겪습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싸워 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과 타협하는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그런 주의 자녀들에게 이 요요현상을 이길 수 있는 말씀을 주십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사실 진리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 믿음의 본질이 내게 자연스럽게 녹여져야 합니다. 이 믿음의 본질을 이렇게 밝히십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5)

이게 안 되면 세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 예수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것입니다. 주인은 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진실한 고백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될 때 세상을 이기게 됩니다.

아직 여전히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요요현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책하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날마다 양치질하는 것처럼 습관이 될 때까지 주인 교체식을 가지면 됩니다.

이른 아침 주의 말씀 앞에서 묵상하는 것, 한낮의 일터에서 힘겨운 문제 앞에 두 손을 모으며 잠시 기도하는 것, 고단했던 하루를 마치며 잠자리에 들며 감사의 고백을 드리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내 삶에 주인 교체식이 열리는 순간들입니다. 어느새 이제는 의식하지 않아도 이렇게 살지 않으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그때, 우리는 세상을 이기는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기도 : 주님, 나의 힘으로는 이 세상을 이길 힘이 없습니다. 내 삶의 주인 되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이겨나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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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