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7일] 후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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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8장 17~18절

말씀 :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은 때로 우리가 외면하고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씀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통, 고난의 문제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7) 자녀가 되면 상속자가 됩니다.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상속자가 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든든해집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받아야 할 상속의 내용은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영광을 상속받으셨듯이 우리도 부활의 영광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엄청난 상속의 내용에는 전제가 덧붙여져 있습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와 함께 먼저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고난과 영광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속자들이 알아야 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고난과 영광은 하나지만, 고난이 먼저요 영광이 나중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순서를 뒤집거나 건너뛰면 안 됩니다. 기쁨의 추수가 먼저인가요. 수고로운 씨를 뿌리는 파종이 먼저인가요. 먼저 추수를 하고 파종할 수는 없습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고난과 영광은 한 세트이지만 고통과 고난이 먼저요 영광은 나중입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책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제 인생에 공짜로 얻은 건 하나도 없습니다. 드리블, 슈팅, 컨디션 유지 등은 죽어라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라고 믿습니다. 어제 값을 치른 대가를 오늘 받고,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서 오늘 먼저 값을 치릅니다. 후불은 없습니다.”

결국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먼저 치러야 할 기본값이 있는데 그것이 고통이요 고난이라는 것입니다. 고난은 삶의 기본값이고 그 값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이는 현재 지금 겪는 고난은 우리에게 나타나게 될 영광과 반드시 비교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지금의 고난 크기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큰 영광이 있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고통과 고난은 영광과 연결된, 먼저 지불해야 할 기본값입니다. 그러니 내 삶에 고난이 찾아오고 고난을 겪고 고통 중에 몸부림치고 있다면, 그것은 장차 내게 오게 될 영광의 신호일 것입니다.

앞으로 예기치 않은 불안과 고통이 찾아오면 이렇게 외치면 좋겠습니다. “어 왔구나! 반가워 고난. 내게 또 한 번 성장할 기회를 주려고 하는구나. 이번엔 얼마나 큰 영광일지 기대가 된다. 난 반드시 그렇게 될 주님의 자녀이니까. 그 영광을 받게 될 상속자는 바로 나야.”

기도 : 주님, 지금의 고난이 장차 영광으로 상속될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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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