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오 놀라운 구세주’ 391장(통 44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1장 7절
말씀 :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건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을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비록 인간적으로는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특별히 발견되는 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열려있었고 전능자를 의식하는 인지가 뛰어났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록 그들이 부족하며 완전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이것만큼은 있어야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경외’는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존경의 최고 극치입니다. 존경이 극대화되어 그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됩니다. 그것이 순종이라고 표현됩니다. 이런 일을 구체적으로 경험하여 우리에게 각인된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물리적으로 무릎을 꿇는 것을 넘어섭니다. 순종합니다. 그는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확인하고 싶은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경외입니다. 아브라함은 인간적으로 부족함이 많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기까지 하면서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런 그에게 100세에 얻은 아들 독자 이삭은 경외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여겨지는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가치가 바로 경외가 되는 순간입니다.
경외의 구체적인 모습은 순종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붙는 수식어는 믿음의 조상입니다. 하지만 그의 전 생애를 통해 발견되는 결정적인 모습은 순종입니다. 그가 순종할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말을 잘 듣는 수준이 아닙니다. 순종은 존경하는 대상 앞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그 어떤 제사보다도, 그 어떤 예배보다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게 순종입니다.
오스카 주연 배우상을 2회 수상한 크리스천 배우 덴젤 워싱턴의 고백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줍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자신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소개하며 젊은이들에게 이 마지막 시대에 자기애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경외하는 대상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경외의 대상을 옮기라고 역설합니다. 자신에게 몰두해있는 것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을 높이는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가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확인하기를 원하시는 한 가지, 경외입니다.
기도 : 주님, 내 삶의 가장 최고의 가치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