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6일] 종영되지 않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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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구원으로 인도하는’ 521장(통25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6장 9절

말씀 :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이 감동은 술이나 마약, 감정적 희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하나님 감동의 특징은 이기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나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살립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복음이 운동력으로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었을 때, 세상은 이를 전염병에 비유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은 어떤 환각 증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능력이요 치유를 줍니다. 이 하나님의 감동은 삶을 통해서 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감동의 삶을 증거하고 보여줘야 합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 6:9)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삶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그런 감동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성경의 인물이 있습니다. 노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해 감동을 계획하십니다. 죄악에 물들어 버린 땅과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구원의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제작자인 하나님께서 노아를 캐스팅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창 6:22) 동행은 앞서가거나 뒤처지지 않고 보조를 맞춰 걸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걸음걸이를 주목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마음의 보조를 맞춰 앞을 주시하며 함께 가게 되는 것이 동행입니다. 노아가 주연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로봇처럼 수동적으로 행하지 않습니다. ‘다’ 준행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구원의 방주를 만드는 일이 노아에게 주어진 미션입니다. 방주의 설계도가 대본처럼 주어집니다. 하지만 이것을 구현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때까지 비가 내린 성경의 기록이 없기에 노아가 비를 이해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배도 난생처음 접해봅니다. 게다가 물이 아니라 산 위에 배를 만들어야 하는 미션은 연출가이신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뤄 낼 수 없습니다. 노아는 하나님 앞에서 이 모든 것을 다 준행합니다.

노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감동이 전해집니다. 드디어 구원의 방주가 완성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가정 공동체를 구원의 첫 열매로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감동은 공동체적입니다. 이는 마치 수천 년을 지난 유대의 어느 마을, 한 키 작은 세리 장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의 감동적인 선언에도 살아있습니다.

삭개오를 통해 그의 온 집이 구원의 방주를 타게 되는 감동이 연출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구원의 감동적인 드라마는 지금도 곳곳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종영되지 않는 감동입니다.

기도 : 주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구원의 감동을 이루어가는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