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4일] 예수님이 받은 시험(1) - 식(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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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님은 누구신가’ 96장(통9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1~4절

말씀 : 경험을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것도 다 경험을 위해서입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공연장에서 듣는 공연과 음향기기나 영상기기를 통해 듣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짜릿한 운동경기라도 TV로 보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이해할 때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 느끼는 가장 큰 다른 점은 그분은 신이고 우리는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누군가 한쪽이 다른 편의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신이 될 수 없으니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고 인간이 당하는 시험을 친히 받으셨습니다.

히브리서 2장 18절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유혹을 받으셨고 그 유혹을 이겼습니다. 우리가 유혹을 받는 중에 있다면 우리는 예수님과 ‘유혹 학교’ 동문으로서 교제하는 것입니다.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은 엄청난 친밀감입니다.

하나님은 유혹 가운데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게 하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함으로 우리는 유혹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보다 먼저 유혹을 받고 이겨내신 예수님의 사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당하신 세 가지 유혹 중 음식의 유혹을 살펴보겠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세계사에 나오는 전쟁 대부분은 좋은 땅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고 여기에서 ‘좋은 땅’이란 먹을 것과 물이 풍부한 땅을 뜻합니다.

마귀는 먼저 예수님께 돌을 떡으로 만드는 유혹을 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인간에게 유용한 것과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라는 유혹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까지도 유용하게 이용하라는 유혹입니다.

마귀는 모든 것을 뒤섞어버리는 존재입니다. 창조자와 피조물,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 선과 악을 뒤섞어버립니다. 아빠가 아빠이어야 하고 엄마는 엄마이어야 하는데 ‘성 소수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은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돌과 빵도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에게 주어진 음식에 대한 유혹은 단순히 화학적인 변화가 아니라 본질에 대한 것입니다.

이 시험에 대한 예수님의 답은 분명했습니다.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주인이 바뀌는 것도 돌을 빵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지식, 주변 사람들의 현혹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옳지 않은 것을 선택하라는 강요의 시험에서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돌이 돌이 되고 빵이 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범기 목사(오솔길교회)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