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길 목사가 1972년 춘천성시화운동 태동 과정 회고...김상복 목사, "전도, 교육, 치유" 강조 강조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 희년대성회 셋째날인 15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순복음춘천교회에서 '성시 지도자 포럼'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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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은 조용호 소장(춘천성시화운동본부 연구소장)의 진행으로 홍요셉 목사(예사랑교회)의 기도, 춘천성시화운동 영상 상영, 이수형 목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1972년 춘천CCC 대표간사로 고 조남진 장로와 함께 춘천성경구락부 모임을 통해 성시화운동의 발아자 역할을 했던 윤수길 목사(전 태국 선교사)가 "1972년 성시화운동 이야기"를 간증했다.
▲ 강원일보 1972년 8월 1일자에 보도된 춘천성시화운동 전도대회 ©뉴스파워
윤 목사는 “1971년 8월 1일부터 5일까지 (CCC 김준곤 목사님의 주도로)대전충무체육관에서 1만 명이 모여 민족복음화운동요원 강습회가 열렸다. 한국 최초의 대형집회이자 전도훈련이었다.”며 “이어 두 달 후 원주에서 민족복음화운동요원 강습회를 했다.”고 밝혔다.
▲ 1972년 춘천CCC 대표간사로 춘천성시화운동 태동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윤수길 목사 © 뉴스파워
이어 “그해 겨울에는 정동빌딩에서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민족복음화운동요원강습회가 열려서 춘천CCC 학생들과 함께 강원도의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교사들을 만났다. 강원도에서만 600여명의 교사들이 LTC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준곤 목사님께 춘천민족복음화대회를 건의했다. 그런데 간사들이 안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러자 교사들에게 춘천의 비전을 설명하자 모두가 하자고 했다.”며 “그래서 김준곤 목사님께서 브레인스토밍을 하시면서 폭포수처럼 쏟아내시는 아이디어를 정리한 것이 ‘춘천성시화운동 계획안 노트’”라고 밝혔다.
윤 목사는 “성시화운동은 김준곤 목사님에 의해 민족복음화 차원에서 기획됐다. 한편으로는 춘천을 주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을 김연호 목사님, 조남진 장로님, 문선재 목사님, 김형목 집사님 등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성령께서 기름 붓듯 부어주셨다.”고 했다.
▲ 1972년 춘천성시화운동 전도대회 ©CCC
윤 목사는 “당시 250명이 먹을 수 있는 밥솥 40개 1만 명분을 준비했다”며 일화를 준비하면서 “성시화운동이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밥 한 숟가락을 먹으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복음화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의 유승태 목사, 뉴욕의 김호성 목사, 일본의 조영상 선교사가 사역소개를 했다.
또한 좌담회는 이수형 목사의 진행으로 오의석 목사(순복음조은교회)가 기도하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성시화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의석 목사는 “50년 전 품었던 비전대로 살기 좋은 도시, 범죄 없는 도시, 세계적인 도시가 되게 하소서. 이를 위해 성령의 갑절의 능력을 부어주소서”라고 간구했다.
▲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김상복 목사가 '성시화운동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파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가 “성시화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목사는 “성시화운동이 시작된 이곳에 서니 감격스럽다.”며 성시화운동 5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 이런 성시화운동이 일어났는가”라며 반문하고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한 만남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한국으로 세계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성시화운동이 1972년 당시로 돌아가야 한다.”며 성시화운동의 목표와 본질을 굳게 지킬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미국에서 목회할 때 김준곤 목사님이 1978년 미국에 오셔서 인도하시는 집회에 참석해서 설교를 듣고 처음으로 복음이 확실한 설교를 들었다.”며 “성령 충만을 가르치시는데 처음으로 성경대로 성령 충만을 바르게 가르치는 분이 계신다는 사실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저도 밤마다 ‘이 수많은 한인들을 이 땅에 보내주셨는데 저들이 잘 살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왔는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저 사람들이 예수 믿고 천국으로 이민가게 하소서. 저들을 내게 붙여주소서’라며 지도자들이 복음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 희년대성회 셋째날 오후에 진행된 '성시 지도자 포럼' ©뉴스파워
김 목사는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이 하신 세 가지 일은 복음을 전하시고, 말씀을 가르치고, 치유를 하셨다. 그것이 성시화”라며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처럼 복음의 열정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도전했다.
또한 “구원 받고 변화된 사람들은 반드시 선을 행한다. 구원 받아야 참된 변화가 나타난다.”며 “목사님들이 성도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복음을 확실하게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다고 하지만, 통계청에 의하면 불교와 천주교는 감소했지만 기독교만 증가했다.”며 “하나님은 지금도 곳곳에서 역사하고 계신다. 성령께서 이 땅에 역사하고 계신다. 분명하고 확실한 복음을 전하면 구원의 역사,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 희년대성회 셋째날 오후에 진행된 '성시 지도자 포럼' ©뉴스파워
좌담회는 고등학생으로 1972년 춘천성시화운동 전도대회에 참석했던 박인관 목사(강원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성시화운동 초대 총재 김준곤 목사를 모시고 성시화운동을 섬겼던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1991년 춘천지검 차장검사로, 1995년 춘천지검장으로 춘천성시화운동을 재점화하고 전국적으로 성시화운동을 확산한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1999년 5월 18일 당시 전용태 대구지검장을 만나 대구성시화운동을 위해 기도하고 앞장섰던 박태동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4대 대표회장)가 성시화운동의 철학과 정체성, 역사성, 지역 사역을 나눴다.
전용태 장로는 "전복음을 전하는 면에서는 부족했던 한국교회는 이제 성시화운동을 혈육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복음의 개념을 혁명해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양'(신자)뿐만 아니라 '우리 밖에 있는 양'(비신자)을 전도와 복지, 사랑과 정의의 실천 대상으로 삼아 돌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의 전도사명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책임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새의 두 날개 수레의 바퀴와 같다."며 '74로잔언약과 "사회봉사와 전도는 하나다"는 구세군 창설자 윌리엄 부스 대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런데 한국교회는 어떤 면에서 사회책임을 지는 면에서 부족하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는 전도와 사회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시화운동을 혈육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포럼은 지용찬 목사(은혜장로교회)의 합심기도와 최상도 목사(사암교회)의 알림에 이어 피종호 목사(나눔성결교회)가 축도를 했다.
▲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전용태 장로(우, 전 춘천검사장)가 춘천성시화운동과 성시화운동의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좌측은 춘천성시화운동이사장 이수형 목사 © 뉴스파워
한편 대구성시화운동본부와 경북성시화운동본부 등에서 대표단을 파송해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을 축하했다.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