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신앙’으로 교회 안과 밖에서 같은 삶을” [인터뷰]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이수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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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이하 강기총)는 강원도 내 각 시·군 기독교 교단 및 교회로 이뤄져 있으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지역사회 및 남북교회 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총회장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를 만나 강기총의 주요 사업과 비전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목회자가 되기 전 저는 1984년부터 89년 12월 까지 대통령 경호원이었다. 경호원으로 일하면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아내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성령 세례를 받고 경호원 일을 그만두고 몇 년 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목회자의 길을 꿈꾸며 신학교를 다니기 위해 강원도로 오게 되었으며 홍천에서 교회 개척을 하여 19년 동안 목회를 했다.

현재 사역하고 있는 교회는 온 지 10년이 되었다. 순복음춘천교회는 50년 된 교회인데 지난 40년 동안 초대 목사님께서 사역하시다가 뒤를 이어 담임 사역을 맡고 있다. 목회 사역 외에도 강원도 CBS 운영 이사장, 강원도 군선교회 이사장, 강기총 총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목회를 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를 재수하면서 부모님에게 마음의 짐이 되었다는 자책감을 느껴 강한 훈련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특전사에 지원했다. 처음 아내를 만났을 때 아내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지만 나는 세상에 속해 있는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조용기 목사님을 만나 가정 예배를 드리면서 은혜를 받고 성령을 받게 되었다. 그러면서 경호원 일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가서 목회자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강기총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강원도에는 총 18개의 시·군이 있다. 도 초청기도회는 우리 강기총이 먼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3년 전 철원 감리교회에서 도 초청기도회를 했으며 도지사, 한국교회 주요 인사들을 모시고 기도회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북한하고 밀접한 곳이다. 따라서 강기총은 남북 관계에 관심할 수밖에 없다. 강기총은 정치적인 부분을 떠나서 NGO 단체들과 많이 교류하고 협력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강원도 내 각 시·군과 강원도 외 7개 도와도 협력하며 나아가고 있다.”

-목사님이 전하고자 하는 복음은?

“순복음교단 출신으로서 강조하는 것은 성령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이다. 성도 개인의 신앙은 교회 안과 밖에서 다르지 않아야 하므로 계속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삶의 신앙’이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3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 하나님 뜻에 초점을 맞추면서 방향 설정을 한다는 것이다. 둘째, 믿음의 열정이 있고 셋째, 신앙이 삶으로 잘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세 가지 특징은 나의 목회 철학이기도 하다.”

-총회장 취임 중점을 두고 있는 주요 사업은?

“총회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주력했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교회가 서로 연합하는 것이다. 연합이 없으면 영성의 복음을 전할 수 없다. 교회는 서로 연합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둘째, 행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교계의 행사가 있으면 잘 협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강기총도 다른 지역 교계처럼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활동을 했다. 이 법은 결코 제정돼선 안 되는 것이다. 교회가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계속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교회를 이끌어갈 다음세대가 성장할 때 인성과 영성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각 지역의 교회가 교회 안에서 비전스쿨을 세워 다음세대 교육을 담당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다음세대에 좋은 영향을 줘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노인 복지, 인성 교육도 같이 담당하며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17870#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