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년 동안 이어진 강원도가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로 도약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이수형 강기총 대표회장 토론자로 나서
628년 동안 이어진 강원도가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로 도약한다. 이와 관련하여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가 강원특별자치도로 가는 골든타임 시기에 강원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위해 ‘블레싱 강원(BLESSING GANGWON) 토크 콘서트’을 19일 개최했다.
토크 콘서트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기독교계가 어떻게 연합해 미래를 만들어 갈지,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 공유와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해결방안은 없는지 짚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이수형 강기총 대표회장이 토론자로 나섰고, CTS 최슬기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23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강원도의 현안과 과제를 강원도민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더 높은 학력과 바른 인성, 더 넓은 진로와 더 고른 복지, 그리고 더 돕는 행정으로 학생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게 하겠다는 포부로 강원교육을 책임질 의지를 드러냈다.
이수형 대표회장은 강원지역 18개 시·군 기독교연합회와 강원지역 교회를 대표하여 지방자치시대의 강원도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발전을 이뤄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과, 강원지역의 다음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비전을 세워가는 역할감당을 언급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취임이후 여러 일이 많았다”며 “강원도 빚이 1조원으로 너무 많아 60%를 갚겠다고 계획하고 다음 주까지 3천억을 갚으려고 준비를 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자리 보다 민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혁신을 해나가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 긴축을 하면서도 강원도 역사상최대로 8조 7천억을 의회에서 승인을 받아 놓았다”고 전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취임이후 강원도 아이들의 학력을 올리기 위해 먼저 학력진단을 위한 종합평가를 했다”며 “공부도 학력이지만 운동이나 예능도 학력으로 생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형 대표회장은 강원도의 기독교 역사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회장은 “평양 대부흥의 시작이 강원도 원산에서 하디 선교사에 의해 시작되었고, 올해가 춘천성시화 50주년의 해다”며 “우리나라는 1972년 춘천에서 성시화 운동이 처음으로 시작된 만큼 강원도가 변방이 아니라 영적인 구심점에 서서 조국 대한민국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지사의 권한이 많아진다. 이는 강원도민들의 영향력이 더욱 좋아지는 것이다”며 “일례로 환경영향평가는 강원특별자치도가 한다는 것 등을 새로운 조례에 넣으면 40년 동안 바꾸지 못한 양양의 케이블카도 한 번에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육감은 “교육청도 재정과 교사정원이 늘어난다”며 “강원도를 교육특구로 만들기 위해 현재 역삼각형의 교육청 인원을 교육현장에 더 많이 배치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수형 대표회장은 “지금 강원도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며 “이럴 때 교회의 역할이 바로 기도하는 것이다. 다니엘처럼 도지사님과 교육감님이 정확한 판단력과 실천력을 가지시면 강원도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회 안에 있는 네크워크로 다음세대를 함께 일으키는데 노력하겠다”며 “세계인터강원네크워크가 민간외교 활동으로 기독교에 뿌리는 두고 있는 세계적인 단체들과 협약을 통해 강원도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순서로 다음세대의 어린이들이 토크 콘서트 현장에 나와 “모두가 행복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달라”며 토론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에 김진태 도지사는 “아이들이 행복한 강원도,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는 잘사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도를 교육의 중심도시가 되게 만들겠다”고 했고, 이수형 대표회장은 “도지사님과 교육감님을 통해 다음세대가 글로벌 경쟁시대에 마음껏 달려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는 2023년에는 고성에서 9월부터 10월까지 세계산림엑스포가 열리고, 2024년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2026년에는 강릉에서 ITS세계총회가 열리게 된다.
오정호 목사 “진정한 동역자는 예수님 퍼스트, 복음 퍼스트, 교회 퍼스트를 추구하는 사람”
2022블레싱 강원 토크 콘서트를 기념하여 열린 예배는 김기만 목사(춘천기독교연합회장)의 사회로 시작해 심을터 목사(강릉기독교연합회장)가 기도를, 김동호 목사(횡성기독교연합회장)가 ‘빌립보서 2장 19절~30절’을 성경봉독 했다.
이후 오정호 목사(대세충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진정한 동역자’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진정한 동역자는 예수님 퍼스트, 복음 퍼스트, 교회 퍼스트를 추구하는 사람이다”며 “그리스도를 위한 일이냐, 교회를 살리는 일이냐, 복음을 위한 일이냐에 대한 것은 서로 손을 잡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오심을 부추겨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며 “인본주의는 사상으로 나타나는데 우리는 신복주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재 예장합동총회 부총회장으로 앞으로 총회장이 되면 이념화되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싶다”며 “우리 모두가 낙동강 전선이 되어 우리 가정과 미래세대와 교회와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피력했다.
설교 후 이수형 대표회장의 환영사와 이기찬 강원도의회 부의장과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의 축사를 전했다.
이기찬 부의장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변화와 중심에는 언제나 기독교계가 큰 힘이 되어 왔다”며 “교회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강원도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특별자치도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기독교와 강원도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3천여교회에 30만신도가 있지만 강원도 기독교회관이 없다”며 “18개 시군이 만들어지길 기도해주시고, 내년 9월 세계산림엑스포를 통해 10년 30년 100년을 내다 볼 수 있는 강원도가 될 수 있도록 기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유화종 사무총장이 안내말을 전하고, 김미열 목사(강기총 증경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기독일보 씨디엔 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