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춘천교회에 머물고 떠나면서

저와 제 아내는 외국에서 선교사역을 마치고 또다른 나라로 사역을 가려던 중 고국에 들렀습니다. 고국에 머무는 동안 잠시라도 기도하기 위하여 적당한 장소를 찿던 중 지인과 함께 순복음춘천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준비된 게스트하우스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마침 그때 순복음춘천교회에서는 저녁 8시에 다니엘 기도회와 새벽에는 주일예배와 똑같은 새벽예배와 뜨거운 기도가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많은 교회들이 기도의 모임을 갖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오랫동안 뜨겁게 기도를 드리는 모습은 보기가 어려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순복음춘천교회에서의 기도모임의 모습은 전혀 달랐습니다. 놀라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오랫동안 뜨겁게 기도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제자들이 오순절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는 모습처럼 온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인 모든 성도들의 머리 머리마다 불의 혀같이 성령을 충만하게 부워주시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어느 한 사람도 기도의 방관자가 아니라 기도자가 되어 기도하매 교회당이 진동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저에게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은혜와 기쁨과 감사와 하늘의 생명이 저의 영혼 속에 넘치게 부어지고 있었습니다. 저의 혈관 속으로는 예수님의 피가 가득 채워지는 것 같았고 저의 부끄러운 모습과 추악함과 어리석음은 회개의 눈물로 흘러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목사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고국에 들를 때에 또다시 들르고 싶습니다. 그때에는 지금보다도 더 아름답고 은혜롭고 성숙하고 힘찬 모습의 순복음춘천가 되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저도 생각날 때마마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See you later, or see you in Hea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