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2장 1절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잠언은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형통해져서 산다고 말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재정적인 부보다 덕을 택할 것을 가르친다.
분명 재물과 성품 중에서 택일해야 할 때가 있다는 뜻이다. 이는 창조세계 질서가 죄 때문에 부분적으로 망가지고 교란된 결과다.
하나님의 세상은 아직도 "제법 믿을 만하게 돌아가고" 있어 정직과 근면이 재정 수익을 낳을 수 있으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일하면 대체로 부하게 되자만(10:4) 때로는 불의가 노동의 열매를 앗아 간다(13:23; 28:6)
잠언이 창조 질서의 상존을 강조하는 반면, 전도서는 뒤죽박죽 망가진 특성을 더 부각시키고, 욥기는 이 질서가 대개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지혜로워지려면 세 가지 측면을 다 봐야 한다. 예컨데 열심히 일하면 항상 부자가 된다는 생각이나 반대로 대개 그렇지 않다는 생각은 둘 다 미련하다.
예수님의 복음서에 나오는 지혜가 있다. 이 지혜는 선행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도 거부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낙심도 막아준다.
우리의 주인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임을 알기 때문이다.
당신의 타고난 성향은 착실한 삶과 고된 노력의 결과에 아주 낙천적인 편인가, 아니면 너무 냉소적인 편인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많은 사람처럼 저도 너무 어수룩하고 순진했습니다. '편한 삶'과 '옳은 삶'중에서 선택해야 할 때가 있음을 미처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곳입니다. 주님을 기뻐하는 마음을 충분히 주셔서 매번 쉬운 길 대신 옳은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아멘.
'팀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