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장 9-11절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전 세대들에게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전도서는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현세와 이생만이 “존재하는 전부이며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 무슨 만족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아무것도 기억되지 않으리라고 본문은 말한다.
이 세상이 전부라면 결국 태양은 소멸하고 모든 인생도 과거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질 것이다.
지난 일을 기억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참담한 통찰이다. 해 아래 삶이 전부라면,
평생 사람을 도우며 살든 살인을 일삼듯 결국 손톱만큼도 달라질 게 없다는 뜻이다.
인간이 정말 무로 돌아간다면 솔직히 우리가 하는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다.
세속 문화는 지금 여기의 행복, 현세의 이익만을 전적으로 강조한다.
오늘 날 신자들도 거기에 영향을 받고 있으나 그래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으며 그분과 무관하게 살아간다면,
인생의 잠시 지나가는 낙은 덧없고 무익하고 하찮다.
해 아래에서 살아가는 현세의 조건 가운데 당신이 소유하기만 한다면
만족을 주리라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정말 그럴까?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제가 주 안에서 하는 일은 그 무엇도 헛되지 않습니다(고전 15:58).
예수님이 부활하셨기에 저도 장차 부활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를 규정짓는 것은 이 땅에서의 지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신분임을 믿습니다.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