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아래에서 한 일과 성취는 자체적으로 실격이다.
첫째 객관적 시험에서 낙제한다. 사실 아무리 일해도 궁극적 성취는 없다.
우리가 수고한 결과물은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내가 했던 모든 일을 후임자가 무효로 돌릴 수도 있다(전 2:21).
둘째, 일과 성취는 주관적 시험에도 낙제한다. 결코 온전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 일은 근심과 슬픔을 안겨준다.
우리는 일찍 일어나고 늦게 주우며, 밤에도 잠을 못 잘 때가 많다. 게다가 이미 일조차 썩 마음에 안 드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다.
잠언은 일이 만족을 가져다줄수 있음을 지적하지만, 전도서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상기시킨다.
이 고역스러운 좌절은 타락한 세상에서 일에 임한 저주다(창 3:17-19). 우리 삶에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평안이 없다면,
일과성취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노동 끝에 참으로 안식하신 하나님(창 2:2)과 폭풍 중에도 주무실 수 있었던 구주(막 4:38)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막상 목표를 성취하고 보니 허탈한 적이 있는가? 하늘의 해보다 오래도록 남을 목표는 무엇이겠는가? 쭉 꼽아 보라.
오늘의 마중물 기도.
아버지, 완벽주의 때문에 무슨 일을 하든 눌립니다. 제 영혼에 깊은 안식을 주옵소서.
제 뛰어난 행위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아멘.
팀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