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집] 6 우리와는 다른 하나님의 방식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애굽기 33:19)

 

출애굽기 33장은 하나님과 모세 사이에 있었던 어색하고 복잡한 협상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해 진노하신 하나님과 협상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하나님께 진노를 거두어 주실 것을 간구하며, 하나님이 어느 정도까지 자신의 요구에 응답하여 주실 수 있을지 알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는 실패를 딛고 다시금 도약을 하려 할 때 이런 방식을 택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용 가능한 수단을 찾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로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확신을 주시고 긍정적이시며, 관대하시고, 친절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도우실 수 있는 긍휼과공감과 명쾌함을 지니고 게십니다.

이것은 커다란 실패 후에도 새로운 미래여정을 위해 그토록 간절히 희망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단순히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자비를 베푸시기 원하는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비록 곤란한 거래를 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모세는 미래가 참되신 하나님께 달려 있고, 

그 분은 그저 행운을 가져다주는 마법사나 마냥 친절하고 마음이 좋은 아저씨가 아님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달려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결정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가 매력적으로 여기던 모든 우상들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선호하는 모든 종교적 확신, 이념과 성향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으셨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모세는 맏음의 사람들이 배운 그것을 배웠습니다.

 

실패. 그 다음에 있을 미래는 온전히 하나님께 달려 있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길은 풍성한 은혜와 자비의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하나님의 방식에 따른 은혜와 자비의 길이지 우리의 삶의 방식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알며,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마땅히 스스로를 분별하고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방식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세처럼 자신만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이 계획하신 미래의 여정을 걸어가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때로는 화를 내시기도 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우리 자신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에 따른 은혜와 자비로 가득한 미래를 허락하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미래로 동행하심을 알고 감사와 찬양으로응답하게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가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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