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1장 8-10절
8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 날들을 생각할지로다 다가올 일은 다 헛되도다
9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10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전도서 말미에 저자는 사고실험을 마치며 다시 하나님을 등장시킨다. 그러면서도 세상이 혼란스럽고 망가진 곳임을 계속 일깨운다.
오늘 본문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즐기는 실제 지침을 몇 가지 내놓는다. 여러 해를 사는 동안 항상 즐거워하라.
어떻게 그리할 것인가? 우선 현실을 봐야 한다.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날들을 생각하라.
슬픔의 시절은 물론아고 , 하나님을 믿어도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 이는 신자도 "허무한 데 굴복'한다는 고백이다(롬 8:18 이하).
우리는 죽음과 실연과 폭력과 외로움의 세상에 살도록 지음받지 않았다.
심판의 날을 거쳐 천국에 이르기 전에는 삶이 다분히 허무하고 무상하게 느껴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첫째 조언은 이것이다. 캄캄한 시절에 너무 주눅들지 말라.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당신은 캄캄한 시절을 어떻게 이겨 내는가? 이를 계기로 믿음을 키우는가, 아니면 끝날 때까지 그냥 버티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제가 고난에 왜 항상 놀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보나 상식으로 보나 고난은 좋은 시절에도 늘 저만치 다가오고 있습니다.
캄캄한 시절에 마음까지 어두워 질 게 아니라 오히려 지혜를 배우게 하옵소서. 아멘.
-팀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