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이 대체 무엇이기에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가?
젊은 날 예수님께 코웃음을 쳤던 시절,
가장 듣고 싶지 않던 단어가 구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덜컥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단번에 그분이 바로 구원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도대체 구원받은 게 뭡니까?
구원받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왜 구원의 가치를 이단보다 더 모른 채
신앙을 무거운 짐처럼 짊어지고 삽니까?
구원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안다면
우리 삶은 분명 이전과 다를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구원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단들의 소란 탓일 수도 있지만 언젠가부터 구원은 이단이나 광신도를 연상시키는 비호감 낱말이 되었다. 게다가 많은 성도들이 구원의 가치를 이단보다 더 모른 채 신앙을 무거운 짐처럼 짊어지고 살고 있다. 저자 역시 젊은 날 예수님께 코웃음을 쳤던 시절, 가장 듣기 싫었던 단어가 구원이었다. 기독교의 독선이라 생각했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구원을 베풀어 주셨다는 말이 불쾌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 그분이 바로 구원임을 직감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구원의 섭리에 모든 걸 맡기는 것임을 깨달았다.
우리는 구원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구원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왜 구원인지에 대해 12가지 키워드로 탐구하고 있다. 구원이 어떤 단계로 이루어지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점점 다가오는지, 그렇게 주어진 구원은 인생을 통해서 어떻게 우리 삶을 완성시키는지, 완성된 구원은 이 땅을 떠나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를 탐구해 가다 보면, 구원받은 자녀로서 이 험하고 악한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구원의 본질을 분명히 안다면, 우리 눈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을 것이고, 우리 생애는 더 이상 메마른 들판처럼 황량하지 않을 것이다.
지은이_조정민
25년 동안 언론인으로 열정을 불사르던 저자는 생명의 길인 예수님을 만난 후 사랑의 공동체에 대한 꿈을 품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목회자로, 또 선교 방송국 사장으로 일하다 2013년부터 새로운 공동체인 베이직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는 많은 종교적 방황을 통해서 예수님이 진리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 시대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트위터 광장, 페이스북 우물가에서 인생의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MBC 사회부?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보도국 부국장, iMBC 대표이사, 온누리교회 목사, CGN TV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베이직교회 목사이다.
저서로는 《WHY JESUS 왜 예수인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사람이 선물이다》,
《인생은 선물이다》, 《길을 찾는 사람》,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베이직교회 홈페이지 www.basicchurch.or.kr
차례
프롤로그 오늘 구원을 생각한다
chapter 01 풀려남
chapter 02 택하심
chapter 03 부르심
chapter 04 돌이킴
chapter 05 죄사함
chapter 06 거듭남
chapter 07 양자됨
chapter 08 의로움
chapter 09 인내함
chapter 10 함께함
chapter 11 성화됨
chapter 12 영광됨
본문 맛보기
요셉의 눈물은 사랑의 눈물이자 용서의 눈물이며 긍휼의 눈물입니다. 요셉은 형들을 언제 용서했습니까? 창세기에서 요셉 부분을 찬찬히 읽어 보십시오.
형들에 대한 원망이 단 한 마디도 없습니다. 고난의 시간 동안 단 한 마디도 입 밖에 내지 않았습니다. 이미 용서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용서하지 않았다면 그는 성경이 말하는 형통한 삶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가슴에 시커먼 상처를 안고, 그 상처로 인한 분노가 날마다 커지는데 어떻게 형통할 수 있습니까? 분노에 사로잡히면 되는 일이 없고 아무 일도 못합니다.
상처가 크면 앞으로 못 나갑니다. 과거에 묶여 있으면 미래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 있습니다.
구원으로 인해 형통한 삶을 살았던 요셉이 누린 첫 번째 은혜가 바로 과거에 묶여 살지 않는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구원은 과거로부터의 해방임을 기억하십시오. 과거에서 자유로워지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용서하는 것입니다.
...
구원이 왜 중요합니까? 과거에서 해방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묶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가 내 삶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미래가 현재를 결정하도록 하는 삶입니다. 구원은 과거가 나를 규정하도록 방치하지 않는 삶입니다.
구원은 그래서 자유입니다. 젊은 요셉이 어떻게 그토록 성숙할 수 있었습니까? 어디서 배운 것입니까? 배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_p18-19
구원은 돌이킴입니다. 옛 생각, 옛 습관으로부터 돌이키는 일입니다. 돌이킬 때마다 점검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중심으로부터 정말로 돌이켰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나는 세례를 받고 나서 새벽기도를 열심히 나갔습니다.
밤샘 촬영 후 퇴근해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기도하러 갔습니다. 이따금 코피가 나면 솜으로 콧구멍을 틀어막고 나갔습니다.
새벽예배만으로 성에 차지 않아서 수요예배와 금요예배도 갔습니다. 하루는 저녁에 집에 들어왔다가 성경을 들고 나가는데 아내가 불렀습니다.
“또 어디 가요?”
‘또’라는 말이 귀에 걸렸습니다. 성경을 가지고 ‘또’ 어디 가겠습니까?
“교회에 가지, 어디를 가나?”
아내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무슨 교회를 아침저녁으로 가요?”
어이가 없어서 아내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면 내가 다시 술집으로 가랴?”
그때 아내가 했던 말이 내 신앙의 여정을 바꿔 놓았습니다.
“당신, 술집 대신 교회에 다니니까 완전히 바뀐 줄 아는데,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요.”
아내는 쏘아붙이듯 얘기하고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습니다.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현관문을 닫고 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석을 깔고 무릎을 꿇고 앉아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내가 왜 저럽니까? 제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니요. 이것이 아버지의 음성입니까 아니면 사탄의 음성입니까?”
주님의 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네 아내 말이 맞다.”
한참 동안 내 중심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내 중심에는 여전히 내가 가득했습니다.
‘조정민이 예수를 믿으면 어떻게 믿는지 보여 주겠다. 남들은 수십 년이 걸려도 안 변한다는데 나는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겠다.
한번 하면 한다는 걸 보여 주고 말겠다.’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내 중심을 들여다보고 나서 통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게 아닙니다. 그동안 기도하지 않았던 게 아닙니다. 그러나 그날의 기도와 눈물이 내 신앙의 여정을 완전히 돌이켜 놓았습니다.
그날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대로 진짜 목욕한 날이었습니다.
_p9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