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물

잠언 20장 5절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나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길을 길어 내느니라.

 

깊은 물. 무언가 숨기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은 깊은 물속에 던지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속 동기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가 아무리 숨기려 해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 흉중을 겉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능히 자신과 타인의 동기를 분별한다는 말이다. 

누구나 자신이 고상한 동기로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정서 불안이아 적개심에 이끌린 것일 수 있다. 

아무리 내 편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사람도 사실은 자신의 목적에 나를 이용하는 것일  수 있다.

물론 자칫 지나친 의심 내지 편집증에 빠지거나(28:1) 아예 무자비해질 가능성도 있다(고전 13:7).

이 또한 잘못된 결정을 낳기는 무턱대고 믿는 순진함 못지않다. 명철함은 하나님의 선물이다(2:6; 9:10).

마음을 분별하는 이 능력을 무슨 기술로 볼 게 아니라 유일하게 모든 심령을 밑바닥까지 감찰하시는 분(16:2)의은사로 보는게 좋다.

시시콜콜한 징후를 찾아내 "거짓말을 탐지하려"하지 말라.

명철해지려면 지혜가 자라면서 이에 수반해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나 자신의 마음이 " 다른 누구도 필요 없이 "불경한 부류의 악을 내게 보여 준다"(시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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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얼마나 속기 쉬운 사람인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지혜로워지고 싶은데 속아 넘어간 적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사사건건 의심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게 사람의 마음을 꿰뚤어보는 명철함을 주옵소서.  믿을 사람은 믿고 조심할 사람은 조심하게 하옵소서. 아멘.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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