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7장 15-18절

15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16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17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유혹은 단계별로 찾아온다. 첫쩨는 합리화다(7:14). 본문의 경우 남녀가 화목제물을 함께 먹는다.

어떻게든 간음을 자신들이 여전히 착한 사람이라는 자아상과 조화시켜야 한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예컨데 과로하며 자기 연민에 빠진 남자는 자기 아내가 아닌 여자를 음탕하게 쳐다보며 '죽도록 희생했으니 나도 이 정도는 즐길 자녁이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둘째로 우리는 과장된 약속도 믿는다. 여자의 말을 직역하면 "내가 너만을 찾다가"(15절)가 된다.

' 내평생 찾던 사람이 바로 너다'라는 뜻이다. 여기 어떤 성관계로도 결코 얻지 못할 우주적 차원의 만족이 약속된다.

셋째는 향수와 화려한 장식과 신체적 흥분 등 오감의 자극이다(침상에 침향을 뿌렸으니......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자). 

이쯤 되면 제동을 걸어 거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유혹을 아예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르틴 루터가 했다는 말처럼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새를 막을 수는 없어도 당신의 머리에 둥지를 트는 건 막을 수 있다." 늦기 전에 차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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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느 부분에서든 이렇게 단계별로 진행되는 유혹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겟세마네에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으나 그들은 그러질 못했습니다. 

간절히 구하오니, 정욕이든 교만이든 분노든 탐심이든 유혹을 진입 단계부터 간파하게 도와주옵소서. 

통제 불능이 되기 전에 죄에서 돌아서게 하옵소서. 아멘.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