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장 4-8절)
예수님은 우리와 같이 상처받기 쉬운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순종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순종하는 인간이 되셨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그분의 열심은 로마 제국과 공모하는 유대인들의 뜻과 충돌하였습니다.
그분은 속죄에 관한 새로운 이론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아니라, 로마 제국의 무분별하고 전복적인 힘이
세상에 풀려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하나님의 목적에 헌신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의도에 거스르는 제국과 모순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교회와 그 구성원들을 불러 일상의 삶 속에서 예수님과 일치하는 자기 비움의 모습을 나ㅌ타내도록 권면하십니다.
바울은 자아에 매여 자신이 선호하는 발상과 의도와 기득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우리의 행동 방식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돌아보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고난 주간에 여러분에게 이렇게 당부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종려주일로부터 부활주일에 이르기까지 목교일 체포와 금요일 처형과 공허한 토요일의 오랜 기다림을 지나며, 주님의 여정을 걸어갈 때에,
예수님의 자취를 따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자신의 이웃과 세상에 대한 우리 견해를 변화시키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새로운 마음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안정을 맹목적으로 좆는 불안을 먼저 비워내는 일을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 변화될 때에 우리는 짐을 벗어 버리고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부활절의 자유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으시고 부활하신, 겸비하시고 승리하신 예수님을 경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그의 삶을 우리 자신의 삶 속으로 복제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부활절 자유오 함께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것은 단순해지고 자유로워지고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하는 곳으로 내려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마땅히 있어야 하는 그곳에서 우리는 자기를 비우신, 순종의 모습으로 계신 바로 그분과 함께 거합니다.
우리는 부활절 기쁨과 새 생명을 갈망합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과 주께서 계신 곳 사이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마음과 준비된 자세를 주셔서 자기를 비우신 순종의 모습으로 주님과 함께 설 수 있도록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 (가 보지 않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