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잠언 28장 1절)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정서 불안의 배후에 양심의 죄책감이 있다. 거짓말하고 배신할수록 자신도 배신당할 게 두려워져, 결국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한다.
이는 그저 과거의 비행을 후회하는 차원이 아니다. 현대의 상대주의 문화에도 "이상하게 집요한 죄책감"이 존재한다.
내게 무언가 문제가 있어 본연의 내가 아니라는 느낌이 우리를 심히 괴롭힌다.
성경의 표현으로 하자면 우리는 자신이 죄인임을 알면서도 그 지식을 억압하다(롬 1:18).
하나님 앞에 양심이 깨끗한 사람은 미행당할 염려 없이 사자처럼 담대할 수 있습니다. 왜그런가?
하나님의 은혜가 죄로 가려지면(시 32:1) 더는 과거가 나를 쫓아오지 못하고(민 32:23)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만이 따라온다(시 23:6).
멕베스 부인은 자기 손에 묻은 죄의 얼룩을 지울 수 없었으나 예수님은 언약의 사자로서(말 3:1-4) 우리의 모든 얼룩과 죄를 능히 깨끗하게 하신다(요일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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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로든 당신 양심에 죄책감이 있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아버지, 잘못한 줄 알면서도 죄를 자백하지 않고 버틸 때면 저는 과잉 충성으로 저를 혹사시키는 버릇이 있습니다.
죄를 스스로 속해 보려 했지만 부질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제 대신 감당해주신 희생 안에서 안식하게 하옵소서. 아멘.
-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