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세계 내에 질서가 있다 보니 악인의 범죄는 자신에게 올무가 된다.
그러나 죄와 의가 각각 제 운명을 맞이하기까지는 긴 세월이 걸릴 수 있다.
당장은 죄를 짓고도 형통하고, 의롭게 살아도 고난당할 수 있다. 사실 선악에 대한 상벌은 현세가 끝나야만 완전히 이루어진다.
그래서 악인도 오랫동안 올무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신자가 굳이 끝가지 기다렸다가 그제야 노래하고 기뻐할 이유는 없다.
누구든지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불가피한 역경과 무관하게 자주 즐겁게 오래하고 웃는다.
예수님은 첫 기적을 통해 자신이 잔치의 주인이심을 드러내셨다(요 2:1-11). 그분은 우리에게 잔치의 기쁨을 불러주셨다.
성찬식에 참여할 때마다 ㅅ실제로 우리는 최후의 끝없고 비할 데 없는 잔치의 첫맛을 본다.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그 잔치가 우리에게 보장되어 있다( 사 25:6-8; 계 19:6-8). 여기 어느 때고 누릴 수 있는 우리 기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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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 노래하고 기뻐한 적이 마지막으로 언제인가? 너무 오래 되지는 않았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가나의 혼인잔치(요 2장)에서 주님은 흥겨운 무리 중에 앉아 장차 당하실 슬픔을 생각하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기에 우리는 이렇게 둘러싸여서도 장래의 기쁨을 조금이나마 맛봅니다.
이 큰 구원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