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5장 21-22절
21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22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과도한 분노를 퇴치하는 최후의 일격은 앙갚음을 삼가는 정도를 벗어나 가해자를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선대하는일이다. 저주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랑해야 한다(롬 12:14).
악을 악으로 갚지 않을 뿐 아니라(롬 12:17)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롬 12:21).
이런 행동을 가리켜 왜 핀 숯을 머리에 놓은 것이라고 표현했을까? 우리의 친절이 원수에게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레 미제라블]의 자베르는 장발장의 용서를 견디지 못한다. 원수는 우리를 멸시하면서 그 멸시의 정당성을 확인하기 원하는데, 우리의 친절의 행위가 이를 앗아간다.
단 우리의 동기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려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보다 고상해 보이려는 마음에서 선심 쓰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건 사랑이 아니라 은근한 복수다. 그냥 상대에게 선을 행하라. 상대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우리로서는 할 수 있거든 시도해야 한다(롬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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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해칠 마음까지는 없어도 그냥 거를 두고 지내는 대상이 있는가? 어떻게 그 사람에게 선을 행할 수 있겠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이것이야말로 제게는 주님의 말씀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지시에 속함을 고백합니다. 저는 앙갚음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잘했다 생각하는데,
주님은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선을 행하라 하십니다! 주님, 그들을 위한 기도로부터 시작하게 하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