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6월 02일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잠언 27장 18절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

 

오늘 본문 말씀의 하반절에 역설이 담겨 있다. 주인에게 시중드는 가장 천한 일도 잘만 하면 종에게 영화가 따른다.어떤 일이든 잘 감당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귀하다(엡 6:5-8).

바빌론의 창조 신화인 "에누마 엘리시"에 보면 인간은 신보다 하급의 일을 하도록 창조했다. 그런데 창세기의 하나님은 말 그대로 손에 흙을 묻혀 가며 육체 노동을 

하시면서도(창 2:7) 이를 하급으로 여기지 않으셨다. 지금도 설령은 지면을 새롭게 하신다(시 104:30). 노동은 하나님이 인류를 위해 창조하신 낙원에 처음부터 있었다(창 2:15).

예수님도 이 땅에 오실 때 한랼이 아니라 목수로 오셨다. 물론 자긍심을 품을 만한 일이어야겠지만 일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이기를 일부 포기한 것이며, 그 결과 영혼이

영양실조에 걸린다. 일이란 필요악이 아니라 성경 말씀대로 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세상을 바꿔 놓을 만한 거창한 직업일 필요는 없다.

어떤 일이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마땅히 영화를 누릴 만하다.

--- --- ---

소위 블루칼라 일이라고 얕보지는 않는가? 또 반대로 직업상 당신보다 기술도 많고 교육도 더 받은 부류를 불신하거나 멸시하지는 않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 예수님, 제가 사는 사회의 일각에서는 다년간의 교육을 요하는 고소득 직업군을 지나치게 떠받는가 하면

다른 일각에서는 오히려 그런 부류를 지곡히도 불신합니다. 하지만 계층과 지위의 이런 구분이 주님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게도 중요하지 않게 해 주옵소서. 아멘.

 

pexels-photo-10406844.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