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7월 4일 유순한 말

잠언 15장 1절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잠언에서 선한 말은 동기를 가리키는 반면 유순한 말은 말의 형식 즉 어조와 태도를 가리킨다.  유순함은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라 우호적으로 존중한다는 뜻이다.

화나서 맞부딪쳤을 때도(그럴 때일수록 특히 더) 우리는 똑같이 과격하고 거칠게 되받을 게 아니라 유순하게 말하도록 부름받았다.

그런 순간에 유순하게 말하기란 어렵다. 특히자신 약해 보일까봐 그렇다. 르호보암은 왕의 체신을 잃을까 두려워 과격하게 답변했다가 나라의 분열을 초래했다(왕상  12:1-16).

저주받아도 도로 저주하지 않으면(롬 12:14) 무장이 해제하면서 논쟁이 완화된다. 유순하게 반응하면 성난 상대 쪽에서 이렇게 나올 여지가 생긴다. 

'듣기 싫은 말이지만 나를 생각해 주는 마음만은 분명하군.' 유순한 말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라는 주장보다 역설적으로 더 설득력을 얻는다.

과격한 말은 이미 내 말에 동의하는 사람에게는 잘 통하지만, 설득력도 없고 진실을 퍼뜨리는 데도 도움이 안 된다.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않은신 그분을 본받으라(벧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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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상황을 유순한 말로 진정시키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본 때가 언제인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 예수님, 주님은 온유하고 겸손하시면서도(마 21:5) 성전의 환전상들을 내쫒으셨습니다(마 21:12). 저도 주님의 형상을 닮게 하옵소서.

주님처럼 자기 생각이 분명하면서도, 독불장군처럼 행세하디는 않게 히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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