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8장 2, 13절
2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13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은 행동이자 태도다. 행동의 차원에서 상습적으로 말허리를 자르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들은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를 못 느낀다.
진정한 대화를 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상대의 말에 반응하는 게 아니다. 그들에게 대화란 자기의 의사를 그러낼 또 하나의 기회일 뿐이다(18:2).
더 깊은 차원에서,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은 선입견이 있다는 말이다. 이는 상대의 진실을 다 알기도 전에 말 그대로 '미리 판단한다'라는 뜻이다.
선입견은 '그 부류의 사람은 다 그렇다'라는 식으로 상대를 단정한다. 진실을 별로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특정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말을 하는지는 관심 밖이다.
우리는 특정한 선별, 인종, 계층, 직업, 문화의 사람이면 기본적으로 다 똑같을 거리고 단정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면서도 남이 자기를 그렇게 대하면 개성을
무시다했다고 느낀다. 선입견도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이 일종이다. 인종(눅 10:30-37)과 계층(눅 17:11-19; 18:22)과 성별(요 4:1-42)에 대한
선입견을 일관되게 깨뜨리신 예수님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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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당신이 싫어하는 부류나 계층의 사람이 있는가? 그래서 사연을 듣기보다 자꾸 고정관념으로 대하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 예수님, 주님의 선입견을 품으셨다면 모든 언어와 모든 종족, 모든 민족을 죽으시기는커녕 아예 인간 세상에 오지고 않으셨을 것입니다!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얕보려는 유혹이 들 때마다, 주님이 선입견 없이 제게 거저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게 도와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