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6장 1,9절; 20장 4절
1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9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24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현대인은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해서 매사를 뜻대로 행하거나 우리 쪽에 선택의 자유가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양쪽 다 맞다.
신학에서는 이를 가리켜 "협력"(concurrence)이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을 확고하게 예정된 일이지만,
그분을 죽인 사람은 모두 자기 행동에 책앰져야 했다(행 2:23).
마음의 경영은 우리의 몫이요 우리의 책임이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신다 해서 우리의 행동을 강요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우리의 행위는 걸음 하나하나까지도
다 그분의 계획속에 들어 있다. 모순 같기도 하고 우리로서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원리는 지극히 실용적이다. 우리 쪽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엄청난 동기로 작용한다.
즉 선택이 부실하면 고통과 고생이 뒤따른다. 그러나 설령 우리가 실패해도 인생이 완전히 파탄 나지는 않음을 잊지 말라.
하나님이 우리의 실패까지도 엮으셔서 본래의 계획을 이루신다. 20장 본문에 부연되어 있듯이 그러므로 우리는 미래가 내 소관이 아니라 남들처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미래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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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성경의 이 균형 잡힌 역사관을 깨달아 알고 있는가? 아니면 필요 이상으로 염려하거나 수동적인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주님은 영원하지만 저는 시간에 매여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세세한 역사가 주님의 계획과 주관하에 있는데도 인간의 모든 행위가 자유롭고
책임이 따르는 원리를 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실상이 그러합니다. 불가해하고도 경이로운 이 지혜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엎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