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존중

잠언 12장 4절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남의 면류관이 된다는 말은 상대를 세워주고 존중한다는 뜻이다. 면류관에는 내면의 자신감과 복원력이 따라온다. 반대로 뼈를 썩게 함은 내면을 약하고 무르게 만든다는 뜻이다.

부부는 서로 무르게 만든다는 뜻이다. 부부는 서로 덕을 세우고 굳건하게 해 줘야 한다. 사실 부부에게는 서로의 존엄성과 자신감과 자아상을 살리거나 꺾을 수 있는 위력이 있다.

우리의 통상적 자아상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들은 판결의 집합체다. 그런데 결혼하면 배우자에게 그 모든 판결을 뒤집을 능력이 있다. 

세상이 나를 못생겼다고 해도 배우자가 아름답다고 하면 나 자신도 아름답게 느낀다. 부부는 서로에게 입력된 자아상을 대폭 수정해 줄 능력이 있다.

과거의 많은 뿌리 깊은 상처도 서로 치유해 줄 수 있다. 배우자가 그리스도인이어서 나를 그냥 사랑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의  내 정체성을 가리켜 보이기까지 한다면(갈 3:25-29), 이런 부부는 참으로 서로의 면류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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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라면) 당신 부부는 서로를 세워 주는가, 비난할 때가 더 많은가? (미혼이라면) 당신은 배우잣감을 볼때 부부가 서로의 삶에 행사할 수 있는 심리적 영향력도 고려하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주님은 은혜의 말씀으로 우리를 세우십니다(행 20:32). 우리도 공식적으로는 교회 사역을 통해, 비공식적으로는 우정을 통해 서로를 세워야 합니다,

덕을 세우시는 성령을 보내 주옵소서. 우리의 부부 관계가 무엇보다 서로를 비방하지 않고 세워 주는 장이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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