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채찍

잠언 29장 15절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채찍을 들라는 잠언의 지침에 많은 현대인들이 우려를 표한다. 아동 학대는 큰 악이다. 체벌에 대한 현대의 논란은 정당하지만 너무 복잡해서 여기서 다룰 수 없다.

다만 잠언에서 우리는 다음 몇 가지를 배울 수 있다. 첫째 채찍은 고대 사회에서 범죄자를 범할 때 쓰였으므로 대체로 권위와 징계의 상징이었다. 따라서 부모에게

채찍질을 명하는 잠언에는 체벌의 가능성도 포함되지만 훨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둘째 잠언는 결코 채찍을 만능 해결사로 보지 읺는다. 누구도 징계를 자녀 양육의

본질로 본다든지 체벌의 징계의 핵심인 양 거기에 과잉 의존해서는 안 된다. 오늘 본문에서 보듯이 조리 있게 꾸짖는 말이 징계에 병행되어야 한다.

잠언은 가혹한 징계를 일삼는 부류를 은연중에 시종 단죄한다. 잠언의 전반적 어조는 "논리적 접근과 진지한 애정"을,  잠언 속 부모들이 말에서 배어나는 온정과 사랑을 

보아 알 수 있다. 브루스 윌키는 "부모가 잠언서의 채찍 교리를 빙자해 자녀를 잔인하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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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체벌한다는 이 지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경우 자칫 거기에 과잉 의존할 수 있겠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주님의 은혜로 구원하시겠지만, 우리를 정말 사랑하시기에 죄에 빠지도록 두실 수 없어 징계도 하십니다(히 12:4-11). 주님은 너무 하시거나

가혹하신 적이 한 번도 없이 자상한 애정에 엄격한 징계를 더하십니다. 우리도 교회마다 가정마다 똑같이 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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