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3장 23절; 18장 23절
23 가난한 자는 밭을 경작하여도 양식이 많아지거니와 불의로 말미암아 가난을 탕진하는 자가 있느니라.....
23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가난의 원인은 무엇일까? 성경의 경제관은 작금의 진보나 보수 이론에 깔끔히 들어맞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빈곤의 원인을 경제와 정치의 불의한 제도 탓으로 일축하고, 어떤 사람은 건강한 가정을 일구어 책임감 있게 살지 못하는 개인에게로 환원시킨다. 이런 양쪽의 극단적인 견해와 책임감 있게 살지 못하는 개인에게로 환원시킨다. 이런 양쪽의 극단적인 견해와 대조적으로 성경은 여러 원인이 맞물려 있다고 본다.
오늘의 두 잠언을 보면 불의한 사회상이 빈곤을 유발할 수 있다. 13장 말씀의 밭은 아주 비옥해 경작만 하면 양식이 자란다. 부를 산출하는 자산은 다 여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불의 때문에 자산을 잃고 가난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 상태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은 도움은 구하지만, 18장 말씀에서 제대로 지적했듯이 권력과 재물이 많은 사람은 대체로 가난을가난한 본인 탓으로 돌린다. 인간이 잘되면 그 공로를 과도히 자기가 취한다. 재산이 내 수고의 결과라며 우쭐되는 사람이라면 재산이 없음은 게으른 결과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 다윗은 엄청난 위협을 무릅쓰고 고생해 부자가 됐지만 재물을 순전히 하나님 은혜의 선물로 봤다(대하 29:14). 압제당하는 이들의 간청에 눈과 귀를 막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닮은 게아니다. 그분은 압제당하는 사람들의 간구를 늘 보고 들으신다(시 28:2, 6;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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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동네나 친목 반경 내에서 당산이 채워 줄 만한 절박한 필요는 무엇인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아버지, 제 재정 상태와 안전을 순전히 제 공로로 돌리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제 통장에 잔액이 있다면 여러 주님이 허락하신 많은 선물의 결과일 뿐임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이 제게 여러 벙면에서 베푸시듯이 저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