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가난과 성품

잠언 15장 15-17절; 16장 8,19절; 19장 1, 22절

15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16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7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8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19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1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입술이 패역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

22사람은 자기의 인자함으로 남에게 사모함을 받느니라 가난한 자는 거짓말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불의한 사회 제도가 가난의 원인일 때가 많다. 예를 들면 부당한 저임금(렘 22:13), 고리대금(출 22:25-27),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법제도(레 19:15),, 이민자나 소수자에게 불리한 사회적 편견(출 22:21;23:9)등이 있다. 이런 병폐가 존재하지 않았던 사회는 별로 없다. 개인의 미련함에서 비롯되는 가난도 있으나 잠언은 가난이 늘 부끄러운 것ㅇㄴ 아님을 역설한다. 모든 빈민 집단에는 성품이 강직하고 성실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많이 있다. 이들은 복합적 요인에 떠밀려 가난했을 뿐이다. 가난해도 얼마든지 미움보다 사랑의 사람(15:17), 교만보다 겸손의 사람(16:19), 불의보다 공의의 사람(16:8), 거짓보다 정직의 사람(19:22)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유복한 사람이 '행복한 빈민을 상상하며 자기 정당화에 빠져서는 안 된다. 가난의 언저리에는 언제나 험악한 불행이 도사리고 있다(15:15).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를 근절하고 싶게 마련이다(시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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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자들에 비하면 우리 대부분은 부유한 축에 든다. 하나님께 받은 자원을 쓰는 부분에서 우리 신자들은 세상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그저 상상하며 자기 정당화에 빠지기 쉽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우월감을 품거나 그들의 고통을 망각하지 않게 하옵소서. 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무심한 나쁜 이웃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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