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막아 줄 사람

잠언 21장 13절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죄는 대놓고 매정하게 빈민을 취하는 게아니라 그냥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않는 악이다. 둔감하게 가난한 사람의 절규에 시간이니 관심을 내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언젠가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을 것이다. 이는 협박이라기보다 세상 이치가 그렇다는 말이다. 자명한 일이다. 미워하는 사람은 미움을 받고 , 매정한 사람은 매정한 취급을 당하며, 험담하는 사람은 험담의 대상이 된다.

나아가 약자를 변호하는 사회를 이룩하지 않으면  나를 변호해 줄 사람도 남지 않을 수 있다. 오늘 본문의 예언이 훗날 독일에서 그대로 실현됐다. 마르틴 니뮐러는 나치 수용소 측에서 처음에는 사회주의자를, 다음에는 유태인을 비롯해 원치 않는 시민들을 차례대로 잡으러 왔을때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번번이 침묵했다. 그는 고백한다. "그러다 마침내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는 나를 위해 나서 줄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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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가장 약한 구성원을 돌보는 만큼 강해진다. 당신과 사회 전체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모든 죄는 미련한 짓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돌보지 않는 사회는 자멸합니다. 각자도생의 현대 문화는 실제로 붕괴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를 구원하옵소서. 개인주의의 심령 속에 서로 도의를 다하는 정신을 불붙여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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