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지혜의 화신

마태복음 11장 18-19

18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19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잠언 8장에 지혜는 하나님과 더불어 세상을 창조한실존 인물로 그려진다. 잠언 1-9장에도 하나님의 지혜는 여인으로 의인화된다. 지혜롭게 살려면 우리가 인격적으로 알아야 할 대상이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자신의 지혜를 인상 깊게 언급하시면서 지혜를 그녀로 지칭해 잠언에 묘사된 지혜와 동일시하신다.

골로새서 1장 15-17절과 요한복음 1장 1-6절에 보면 창조 때에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분은 바로 예수님이다. 여인으로 의인화된 지혜가 관계를 맺어 지혜로워지라고 촉구한다. 마찬가지로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어 지혜의 완성판인 복음과 성령의 내주에 이르라고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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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얼마나 인격적인지 보라. 지혜의 심원한 비밀은 방대한 학식과 교육에 있는 게 아니라 미천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있다. 그분은 자신을 솔로몬 등 옛 왕들과 동일시하는 것만큼 한 지혜로운 여인과도 기꺼이 동일시 하셨다.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 예수님, 주님이 천국에 그냥 계셨더라면 영광스럽지만 막연한 존재가 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서의 책장을 넘길 때마다 완전히 거룩하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더욱 친밀해지고 싶습니다. 주님의 기록된 말씀을 통해 제게 말씀하옵소서. 기도할 때 실체로 다가와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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