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춘천교회
Nest 사랑나눔

다시 시작하는 삶!

더운 날씨로 인해 많이 처지고 힘이 든다. 공동체 내에서의 분열과 이기심으로 인해 잠시나마 지쳐 있었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 하다가 새벽 기도 시간에 늦어서 가질 못했다.

기도의 시간과 말씀의 분량을 늘여나가야 겠다고 말은 했지만 실행에 옮기질 못 했다.

 

내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불안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수 년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처해진 현실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벗어날 수가 없었고 더욱 곤란한 환경에 처해지게 되었다. 정규직에서 손을 놓고 살아 온 지 6년이 다 되었다.

두 아이와 아내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 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못해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커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아내에게  정말 미안하다.

신학을 한다는 명분으로 학교는 다니고 있지만 현실 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늘 고민하고 걱정했다.

 

 평범하게 남들처럼 신앙 생활하면서 교회와 주의 종들을 섬기고 싶었는데 늦은 나이에 신학의 길을 가다 보니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다고 말은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늘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온전한 것인지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일인지 알고 싶지만 주님께서는 내게 대답 해

 주시질 않는다.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하신다. 나의 믿음과 기도의 부족함 때문일 것이다.

 순종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 생각하고 나아가지만 내심 처해진 현실이 답답하고 막막하다.

 

 고난의 시간이 길어지고 깊어질수록 더욱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하는데 연단을 받는 일에 지치다 보니

 한숨이 나오고 탄식이 흘러 나오기도 한다. 가끔은 인내력에 한계가 오기도 한다.

 나의 모습이 비참하게 여겨질때도 있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삶의  밑 바닥에서 허우적되는 모습을 그만 두고 싶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나에겐 그런 평범한 삶이 허락되지 않는 것 같다.

 

 낙담하고 좌절한 나를 일으켜 주실 주님을 기대하며 먼저 감사하는 삶을 회복해야 겠다.

 내 모든 삶이 주님의 계획과 섭리안에 있다는 것을 믿고 주님께 의지하며 주어진 하루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겠다.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소극적으로 행동했던 지난 날은 회개하며 순종으로 나아가야 겠다.

 열악한 환경에 처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소망을 보면서 이겨 나갈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걸 내려 놓고 동행하는 삶을 원하시는데 아직 나는 준비가 안 돼 있다.

 세상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고 하나님께 의지 하려고만 했다. 어린 아이같이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투정만 부렸다. 필요에 의해 주님을 찾고 내 안에 주인으로 모셔 드리지 않고 주변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렸다.

 늘 고상한 척 가식적으로 행동했고 보이는 것에 집착했다. 사랑과 긍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항상

 불평하면서 세상적인 눈으로 평가하고 정죄했다.

 

 주님을 의식하는 삶,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하며 나아간다.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삶이 아닌  주님과 함께 하는 삶, 온전히 나를 내어 드리고  맡기는

 삶을  다시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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