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6일] 어디서든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

[가정예배 365-2월 16일] 어디서든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

입력 : 2021-02-16 03:08/수정 : 2021-02-16 06:30
 
 
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 4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스가랴 8장 6~8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포로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타국에서 나라 없는 설움을 감당해야 했던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70년이 지나면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귀국 이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를 통해 그들을 위로하십니다. 7절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해 내겠다고 선언하십니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즉 하나님의 구원은 세상 모든 곳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 가운데 있든지,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6절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이 일이 그날에 남은 백성의 눈에는 기이하려니와 내 눈에야 어찌 기이하겠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하나님께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 홍해를 건널 때 그랬습니다. 누가 바다가 갈라지고 마른 땅을 걸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까. 오병이어 때도 그랬습니다. 누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고 12광주리가 남을 것을 예상했습니까. 사람의 눈에는 불가능해 보여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난공불락의 일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우리의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편에서는 안 되는 것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황폐한 예루살렘에 거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곳을 진리의 성읍, 거룩한 산이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진실하지 못한 일이 판치던 곳 그리고 거룩한 일이 자행되지 않던 곳에서 진실함과 거룩함이 회복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하나님 나라는 가장 유약하고 피해 받기 쉬운 남녀 노인들과 소년, 소녀들이 자신들의 삶의 자리를 되찾는 나라이며(4, 5절) 짐승들까지도 제 몫을 누릴 수 있는 나라(10절)입니다. 모든 것이 평안하게 돌아가는 샬롬의 나라가 이뤄집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생각 너머 기이한 일들로 구원하실 수 있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평강의 씨앗’(12절)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영원히 썩지 않는 영생의 씨앗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임마누엘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도 함께하시는 주님과 함께 풍성한 과실을 맺으며 풍족히 누리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어디에 있든 세밀하게 살피시며 놀라운 은혜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임마누엘 주님과 승리하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