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집] 31 사순절의 드라마

여호와의 말씀이나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예레미야 31:31)

 

우리 신앙의 핵심 진리를 "복음의 하나님께서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이끌어 내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물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문자적으로, 비유적으로, 상징적으로, 또는 여러분이 원하는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진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내밀한 생각마저도 살피시고 새로운 가능성, 생명을 위한 새로운 공간, 순종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쁨의 새로운 파동을 창조하신다는 사실을 견고하게 하는 일입니다.

기독교의 핵심교리는 부활입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맞이한 주일 아침에 초대교회는 로마 제국에 의해 처형된 예수님이 살아나셨고,

무덤에서 풀려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은 하나님의 의지에 더 이상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었습니다. 

제국의 죽음의 시스템은 그분의 처형을 통해서도 아무런 지배력을 행사하지 못하였습니다.

진실로 복음의 하나님은 부활을 위해 태포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일해 오셨습니다,

복음의 하나님은 태초의 혼돈을 잡으시고 "빛이 있으라" 말슴하시고, 질서 있고 신실한 땅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이래로 하나님은 우리의 끔찍한 혼돈의 상태를 취하셔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만들어 내십니다.

이것이 죽음으로부터 창조된 생명입니다.

복음의 하나님은 이집트의 노예들,  값싼 노동력으로 잔혹한 생산의 구조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에게 찾아오신 분입니다.

착취 속에서 신음하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의 고통 받는 모습을 보시고, 내려 오셔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멋진 순간 이래로 해방의 하나님은 착취 받는 모든 사람들의 부루짖음을 들으시고

값싼 노동력과 착취를 가능하게 하신 시스템을 붕괴시키셔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노래하고 춤출 수 있게 하십니다.

이것이 죽음으로부터 창조된 생명입니다. 이것이 사순절의 드라마입니다.

이것이 실패한 현실의 옛 비전들을 버리고 기쁨과 순종 속에 주어지는 새 생명으로 인해 놀라는 여정입니다.

복음의 하나님은 우리를 새로운 삶의 움직임으로 반복해서 초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받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길이 없을 때 길을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염려와 고집, 그리고 가난에 대한 막연한 불안에서 우리를 해방하소서.

우리 마음을 열어 주님의 새로움, 복음의 선물을 계속해서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가 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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