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2장 19~21절)
요한복음은 많은 비유와 상징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전에 관한 구절에서 '예수님'을 묵상해 보십시오.
파괴된 성전에 관한 구절에서 '십자가 사건'을 묵상해 보십시오. 성전을 여러분 삶의 중심지로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거룩하심을 대면하는 곳으로, 여러분 삶의 핵심 목적을 새롭게 하는 곳으로,
여러분이 누구이고 여러분 삶이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어떻게 여러분이 기억될 것인지 보다 명확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셔서 되라고 하시는 바로 그 존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의무와 훈련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우리가 부정한 성전에 있다면, 우리가 잘못 인도된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잘못된 방향으로 헌신하고 있다면,
만일 우리가 성전을 예수님과 죽음과 순종과 수난과 새 생명과 기쁨을 생각해야 할 때에, 쇼핑몰, 극장, 시장, 면죄부 등으로 생각한다면 어찌할지 상상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이 곳은 잘못된 성전입니다."하시며 마치 폭력과도 같은 열정으로 상을 뒤엎으시던 바로 그 성전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곳에는 바삐 거래하는 종사하는 사람들과 사고파는 사람들과 권력에 아첨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입장권을 얻기를 소망하는 사람들,
그 곳에서 자신을 보이고 가치를 인정 받으며 확신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은 잘못된 성소에 왔습니다. 하나님 임재는 여기에 없습니다."라고 하시며 우리를 진짜 성전으로 이끄십니다.
'예수'라 불리는 성전이 우리의 참된 거주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으로 살아가며 우리 인생의 짐들을 내려놓고 꿈을 꾸며,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대부분 우리는 자신이 잘못된 성전에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안정을 보장하지만 우리를 보다 불안하게 만드는 장소들, 기쁨을 주지만 우리에게서 진정한 위로를 빼앗아가는 일들, 부분적으로는 우리 자신의 의지로,
부분적으로는 습관적으로, 부분적으로는 우연히, 부분적으로는 유혹에 넘어가서 우리는 잘못된 곳으로 가게 됩니다.
사순절에 우리가 해햐 할 일은 이러한 가짜 성전에서 나와 참된 성전이신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종류의 삶, 그 분이 버무는 삶, 우리르 초대하셔서 살도록 하시는 삶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신성한 중심이여,
우리의 지고의 기쁨과 가장 심오한 목적이신 참된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를 인도하소서.
사순절 여정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어느 때보다 더 충만하게 그 안에서, 그를 위해 살게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 (가 보지 않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