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한복음 20:19)
제자들이 "두려워 문을 닫고" 모여 있던 그곳에 주께서 오셨습니다. 그분은 폭력적이고 쉼 없는 제국의 한복판에 서 계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제자들은 몸의 상처들을 보고 예수님을 알아보았을 때예수님은 두 번째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은 제국이 만든 죽음의 제도와 죽은 채로 가둘 수 없었던 부활의 모순을 드러냅니다.
부활의 주일에우리는 제국의 죽음과 부활의 생명 사이에 있는 모순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제국 속에서 있는 우리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며,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고 지금도 말씀하시는 그분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을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셨습니다.
성경에 숨은 영과 같은 단어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영을 주셨습니다. 생기를 잃은 그들에게 인위적으로 호흡을 불어넣으셨습니다.
바로 예수님 당신의 영이신 "성령을 받으라"고 말슴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파도처럼 밀려오는 놀라운 생명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오직 폭력과 통제만 알고 생명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제국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파괴적인 제국 안에서 한 생명의 세계가 도래되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어던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봅시다. 정말로 생명이 죽음보다 더 강한지 함께 지켜 봅시다.
어떤 분들은 결코 움직이거나 제국보다 우리를 신뢰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숨을 들어마셨습니다.
우리에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 분은 세 번 말씀하셨고, 우리에게 용서의 사역을 맡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주께서 는 우리를 죽음 가운데서 생명으로, 폭력 가운데서 평화로 절망 가운데서 찬양으로 부르셨습니다.
다시 한 번 주님의 성령으로 채우셔서, 우리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하시고 생명운동에 참여하게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가 보지 않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