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5월 13일 과민함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잠언 19장 11절)

 

부상을 입었거나 염증이 있는 신체 부위를 건드리면 즉시 움찔하며 피하기 마련이다. 

본문에 노하기를 더디 하는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느긋한 얼굴을 뜻한다. 

거슬린다고 버럭 되쏘는 사람에 대비된다. 당신은 누가 듣기 싫은 말을 하면 바로 되받아치는가? 아니면 반사 반응을 늦추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는가?

우리는 무엇에 그토록 과민하는가? 우리는 어떻게든 자신의 영광 내지 명예를 지켜려 한다. 과민한 부위는 바로 자존심이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게 있다. 신체 부위는 무언가 잘못되기 전에는 주목을 끌지 않는다. 누구든 "오늘 내 팔굼치가 훌률하게 작동되고 있군"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존심은 매 순간 주목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죄는 자의식의 기초인 우리 정체성을 변질시켰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로 구원 받고 고침받아야 한다.

자존심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람이라면 남의 냉대나 무례함을 되갚지 않는 행위야말로 참된 여광임을 알 것이다.

예수님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진정한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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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상처받는 편인가? 얕보이고 무시당하는 기분이 자주 드는가? 비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님, 오늘 저는 어떤 사람에게 몹시 과민했습니다. 많은 일로 피곤해 스트레스가 쌓여 있긴 했지만, 그게 구실이 될 수는 없지요.

주님은 스트레스가 훨씬 많은상황에서도 절대로 홧김에 말로 되쏘지 않으셨습니다. 끊임없이 주님의 인내에 경탄하여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제 안에 인내가 자라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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