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랜만에 소식 드립니다.
저는 2주 전에 필리핀에 돌아왔습니다. 몇 가지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우선, 임마누엘 신학교 졸업식이 3월 21일에 있습니다.
올해는 5명의 졸업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사역지로 나가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2년 동안 저희 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이제는 어엿한 사역자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사역지로 나갈 졸업생들을 보면서 가슴이 찡~합니다.
저들을 통해서 아이따족들에게 복음이 크게 확대될 것을 믿습니다. 이 졸업생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졸업식에는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 김인찬 목사님과 몇 분의 교단 목사님들과 신학교 후원 이사장이신 한마음 교회 김승룡 목사님 등 여러 분들의 손님들께서 한국에서 오셔서 축복을 해 주시게 됩니다.
돌아오는 주일(24일)은 아이따족 무료 치과 진료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산 속 깊은 마을인 알루난 지역 환자들이 내려와서 진료를 받게 됩니다. 왕복 8~9시간 이상을 걸어와야 하기에 그 전날 환자들이 내려와 신학교에서 잠을 자고 치료를 받고 가야 합니다.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도 없고 그 흔한 약 몇 알이 없어서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하는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이번에는 그 전날부터 산에서 오는 사람들 먹이고 진료해 주고 빵까지 챙겨서 보내야 그 먼 길을 다녀갈 수 있답니다.필리핀 치과의사를 한 분 일당을 주고 진료를 하고 일반 환자들은 간호사 출신 한인 몇 분들과 집 사람이 약을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이번 진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산에서 오는 환자들을 먹이는 경비를 위해서 특별히 기도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두 곳의 마을에 교회건축을 다음 주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집회를 다녀왔던 양산 무지개교회에서 한 곳과 한 성도님의 헌신으로 또 다른 한 곳, 이렇게 교회건물이 없던 두 곳에 교회 건축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 건축이 잘 완공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매일 비가 오는 우기가 5월말부터 시작되는데 그 전에 공사를 끝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기도제목은 산 속 한 마을에 교회가 없어서 나무 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그 마을을 방문해서 마을 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30 가정이 사는 산 속 마을에 교회가 꼭 건축되어야 합니다. 이 마을은 일단 급하기 때문에 벽돌보다는 우선 대나무 교회라도 지어야 우기철에도 중단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예배가 드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약 4백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 예산이 확보되어 대나무 교회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 사역지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날마다 사역이 크게 확대되어지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선교비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번 주 선교지 소식을 이렇게 전합니다. 주 안에서 항상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박철환 박승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