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진 집사(신앙간증문)
부족한 저를 간증자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습니다. 4학년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 밑에서 자랄 수 없었던 저희는 친척들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목회 활동을 하셨던 고모, 작은 아빠의 영향으로 힘들고 외롭다고 느낄때도 많았지만 "하나님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하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40일 작정기도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저의 아픈 마음을 많이 위로하시고 만져주셨습니다. 새벽 4시의 기도가 피곤함을 잊게 할 정도로 저한테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은혜의 연속 속에서 기도회가 끝났을때 기도하고 싶은데 어디서 기도하지? 하고 찾고 있을때 문득 기도굴이 떠올랐습니다.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던 그곳.... 새벽에 캄캄한 그곳을 들어간다는 것은 제게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어렸을때 아빠는 폭언과 폭력을 행하시고 나중에는 늘 저를 창고나, 화장실, 지하실에 가두셨던 체벌이 제게 공포로 다가와 좁은 공간에 잠깐이라도 혼자 있는걸 무서워 했던 제가 기도굴에 들어가고 싶었던 마음을 갖을수 있었던건 주님의 부으신 은혜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다니엘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전혀 느낄 수 없었고, 기도하고 찬양하며 그곳에서의 은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황홀감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는다하면서 자유하지 못하고 율법적이고 두려움 속에 있던 저의 신앙을 빛 가운데로 끌어내어 주셨고 부모도 날 외면하고 떠날 수 있지만 우리 하나님은 고통하는 그 시간에도, 외로움 속에 있을 때에도 함께하고 계셨고 지금도 이후의 삶도 나와 함께 하실거라는 확신함을 주셨습니다.
어렸을때 '하나님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라고 했던 그 기도를 들으시고 행복한 신앙생활 뿐아니라 불안정한 네게 좋은 남편과 예쁜 두아이와 행복한 가정도 허락해주셨습니다. 날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참고 인내하시며 너는 나의 어여쁜 자다. 사랑하는 내 딸이다 라고 품으시고 지금도 중보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