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5일] 성탄을 준비하며

[가정예배 365-12월 25일] 성탄을 준비하며

입력 : 2020-12-25 03:07/수정 : 2020-12-25 03:47
 
 
찬송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109장(통 10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장 18~21절

말씀 : 예수님 탄생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적이자 축복입니다. 이 거룩한 탄생을 위해 하나님은 오랫동안 준비하셨고, 때가 되매 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갈 4:4~5) 그리고 그 멋진 역사적 현장 가운데 자신을 드려 헌신하는 귀한 이들도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 역사의 현장에 희생을 감수하며 동참하는 일을 우리는 ‘헌신’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마리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정혼자 있는 처녀였습니다. 그녀는 성령을 통해 아이를 낳을 것이고, 그 아이는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게 될 메시아, 즉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결혼을 앞둔 처녀인 마리아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이야기였습니다. 이 도전 앞에 마리아는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7~38)라고 담대하게 대답합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일에는 반드시 큰 헌신이 요구됩니다. 마리아의 헌신이 있었기에 성탄이 준비된 것입니다.

또 한 사람의 헌신자는 마리아의 정혼자 요셉입니다. 마리아가 아이를 잉태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은 요셉도 처음에는 문제를 덮으려 합니다.(19절)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은 그런 자신의 판단을 내려놓게 합니다.(20~21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요셉의 결단과 헌신은 예수님 탄생을 완성했습니다. 만약 요셉이 하나님이 주신 음성을 무시하고 임신한 마리아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면 메시아 탄생의 걸림돌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의 계시에 감당하기 어려운 헌신으로 순종함으로써 그 역사에 동참했습니다.(24~25절) 그리고 아이 예수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양육했습니다.

이외에도 성경에는 이름 없는 많은 헌신자가 예수님의 탄생에 동참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 예물을 드렸고, 기꺼이 자신의 양들을 광야에 놓아두고 아기 예수를 찾아가 경배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한 목자들의 헌신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복된 일들을 위해 기꺼이 그 일에 동참할 믿음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 일이 참 힘든 일일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결단 가운데 감당할 힘을 주시고, 그것을 감당하면서 헌신하는 자들에게 놀라운 위로를 채워주십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성탄절 뒤엔 많은 사람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는 일에 우리 가정이 사용되길 원합니다. 코로나19로 의기소침해 있는 우리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 귀하고 복된 성탄절이 내가 주님의 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기도하게 되는 시간이 되게 해주소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기 원하시는 현장에 내가 있게 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용훈 목사(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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