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한국 성시화운동 50주년의 의미
*이 글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평신도) 대표회장 전용태 장로(법무법인 로고스 설립자)가 춘천 성시화운동 50주년을 맞아 8월 15일 순복음춘천교회에서 열린 50주년 희년대성회 50주년 프로그램으로 “성시 지도자 포럼”에서 ‘한국 성시화운동 50주년의 의미’라는 주제로 발표한 원고이다.(편집자 주)
▲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전용태 장로(우, 전 춘천검사장)가 춘천성시화운동과 성시화운동의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좌측은 춘천성시 ©뉴스파워
전용태 장로는 서울대 법학과와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수석합격과 사법고시를 합격했다. 1991년 춘천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해 성시화운동에 헌신했다.
1996년 춘천지검 검사장으로 다시 부임해 춘천지방법원장으로 부임한 양인평 장로와 함께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창립과 춘천홀리클럽 창립의 산파역할을 했다. 전 장로는 이후 청주지검 검사장, 인천지검 검사장, 대구지검 검사장을 역임하면서 성시화운동을 확산했다.
양인평 전 부산공등법원장과 함께 법무법인 로고스를 설립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재단법인 성시화운동을 설립해 이사장으로 있다.
▲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 희년대성회 셋째날 오후에 진행된 '성시 지도자 포럼' ©뉴스파워
다음은 원고 전문.
Ⅰ. 성시화운동의 개념
한국 성시화운동의 설계자 김준곤 목사 著(저) 『성시화운동 편람』(2005, 순출판사)과 상시화운동 훈련교재는 성시화운동의 개념, 취지 배경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성시화운동이라는 단어는 성경에는 없으나 정의를 하자면 성시화운동은 성경에는 없으나 정의를 하자면 성시화운동은 전교회(The Whole Church)가 전복음(The Whole Gospel)을 전시민( The Whole City)을 전하는 3전운동 한마디로 전복음운동이다.
성시화운동은 천하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 성취 운동이며 한국 민족복음화(김준곤 목사는 1971년 1월 1일 CBS를 통해 한국민족복음화운동을 선언하였다.)와 세계복음화를 돕는 운동이다. 엑스플로 ‘74와 춘천성시화운동은 성시화운동의 두 개의 모델이다.
성시화운동은 1530년대 칼빈의 제네바가 어린이들의 영아교육부터 전시민의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 성경이었고 시의회와 행정사법의 기본이 하나님의 영광과 그 뜻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것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개혁가 존 낙스는 제네바를 ‘지상 최초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삼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거룩한 신정도시’라고 말했다.
전복음을 전하는 면에서는 부족했던 한국교회는 이제 성시화운동을 혈육화시켜야 한다. 목회의 개념을 혁명해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양(교인) 뿐만 아니라 우리 밖에 있는 양(불신자)을 전도와 복지, 사랑과 정의의 실천대상으로 삼아 돌보아야 한다.
개인이 복음을 받아 구원 받으면 의식과 생활이 변화되고 그가 속한 공동체가 변화된다. 전복음의 복음은 마태복음 13장의 누룩비유처럼 사람이 변화하고 가정이 변하고 사회는 전인구원의 입체적 복음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
‘교회의 전도 사명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책임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새의 두 날개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74로잔언약). ’사회 봉사와 전도는 하나다‘(구세군 윌리엄 부스 대장). 그런데 한국 교회는 어떤 면에서 사회책임을 지는 면에서 부족하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전도와 사회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시화운동을 혈육화 하여야 한다.
20세기 한국의 제네바 같은 호반의 도시라는 면에서 완전 복음화의 모델 도시는 춘천이었다. 한국의 도시들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완전 복음화된 성시시찰관광으로 줄을 잇고 ‘made in 춘천’ 상품은 춘천 신자들의 신앙과 양심이 보증수표처럼 믿어지는 도시를 꿈꾼 것이 춘천성시화운동이었다.“
필자가 볼 때 이러한 성시화운동의 김준곤 목사가 1962년 삼각산에서 기도하시면서 전복음운동을 통한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담아 작성한 ‘민족복음화의 기도와 환상’ 기도문의 실천운동이요 그 기도문에서 인용한 바와 같이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주기도문 실천운동이다.
전국 젊은 대학생들과 (당시 김준곤 목사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였음) 한국 크리스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민족복음화 기도와 환상’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하고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민족의 가슴마다 피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옵소서. 이 민족의 마음마다 가정마다 교회마다 사회 구석구석 금수강산 자연환경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시고,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중략…공산혁명이 휩쓸고 간 폐허의 땅 북한에도 죄악과 비리, 불의가 난무하는 남한 땅에도 혁명의 개념을 혁명한 예수의 혁명으로 이 수년 내에 대부흥이 일어나 니느웨처럼 회개한 민족, 해골 떼가 생명의 군대로 부활한 민족(겔37장) 聖民(성민) 코리아가 되게 하옵소서”
성시화운동은 전교회에 의한 전도시 전복음화운동인데 영혼을 구원하는 총력 전도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하여 위 두 책자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주님은 전도를 고기 잡는 일에 비유하셨다(마4:19). 고기 잡는 법은 다양한다. 낚시잡이도 있고, 고깃배 한 척으로 전도하는 방법이 있고, 100척의 어선으로 고기 떼를 만으로 몰아서 잡는 협력 어업도 있다.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신32:30)
Ⅱ. 성시화운동의 역사
‘성시화’라는 단어가 성경에는 없지만 성시화라고 할만한 도시 중심의 복음운동은 신‧구약 역사서는 물론 그 이후의 인류의 역사에서 연면하게 지속되어 오고 있다.
1530년대 칼빈의 스위스 종교개혁운동이 제네바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그후 이미 영향을 받은 구미 청교도운동을 거쳐 복음이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상륙하였다. 1904년과 1907년 원산과 춘천에서 크게 부흥운동이 일어났지만 한국에서 성시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도시 복음화운동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72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춘천에서였고, 2022년 금년으로 50주년을 맞았다.
당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 김준곤 목사에 의해 출범한 성시화운동의 비전은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전략으로 고안되었다.
CCC 출신인 아내(최호자 권사)의 간절한 권유로 1972년 춘천성시화운동 전도집회에 참여했던 필자는 4년 간의 회심과정을 거쳐 1991년 춘천지방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하면서 김준곤 목사의 <춘천 성시화 계획안 노트>를 보고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꿈에 감전되듯이 빨려들어가게 되었다. 성시화운동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신앙적 애국운동으로 느껴졌다.
춘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 이전에 있었던 조남진 ‧이학규 장로 등 춘천성경구락부(1971년과 1972년 당시 당시 윤수길 춘천CCC 대표간사가 성경공부 인도) 회원들과 관사에서 매주 성시화를 위한 기관장 성경공부를 하였고, 그 결과 각 직장 신우회가 우후죽순처럼 확산되었다.
1996년 다시 춘천지검 검사장으로 부임하여서는 후에 부임한 춘천지방법원장 양인평 장로와 함께 매일 전도한 회원 180명으로 구성된 춘천홀리클럽이 1996년 6월 8일 유명산에서 모여 설립되었고, 그해 9월 19일에는 춘천소양성결교회에서 목회자 중심으로 춘천성시화운본부가 창립되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1:16)이 됨을 믿게 된 본인은 검찰에서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과 ‘범죄 없는 마을운동’을 성시화운동과 교회와 협력하여 전개하였다.
그후 하나님께서는 본인을 청주 ‧ 인천 ‧대구로, 양인평 장로는 대전 ‧ 부산으로 보내셔서 춘천에서 하였던대로 성시화운동을 계속하게 하셨다. 본인은 도시의 첫 글자를 따서 ‘대청춘사업’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대구와 부산에서 공직을 마친 후에도 직장은 하나님 주신 것이라는 성직(聖職) 사상으로 2000년 기독인 로펌 로고스(LOGOS)를 설립하였다.
Ⅲ. 성시화운동은 3전 운동
“민족의 가슴마다 피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는 민족 복음화의 기도와 환상의 실천운동으로서의 성시화운동은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여 그 결과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가 되게 하는 운동으로 구체화되었다.
‘전교회’라 함은 한 도시 내의 모든 교회가 한마음으로 다 참여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성시화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몇 개의 교회나 한 교회라도 가능하다.
‘전시민’에게라 함은 우리가 사는 한 도시와 마을에서 만큼은 한 사람도 복음을 못들어 구원 받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자는 뜻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안의 양’(교인)과 ‘우리 밖의 양’(불신자)이 포함된다.
‘전복음’이라 함은 떡과 복음 같이 영혼 구원의 좁은 의미의 복음 뿐만 아니라 구제와 봉사 사랑실천이 따르는 넓은 의미의 복음 즉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뿐만 아니라 구제와 봉사 사랑실천이 따르는 넓은 의미의 복음 즉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입체 전인적 복음을 말한다. 성시화운동은 말씀을 붙잡고 하는 기도, 전도, 사랑실천운동이다.
성시화운동은 전교회가 전시민에게 전복음을 전한 결과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가 되게 하는 운동이다. 전교회 전시민 전복음에 있어서 전()이라고 함은 ‘모든’을 의미한다. 또한 성시화운동은 ‘여러 옛사람’을 ‘한 새사람’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운동이다.
Ⅳ. 한국성시화운동 50주년의 의미와 향후 방향
1972년 춘천에서 시작된 한국성시화운동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그간 모든 개혁운동이 그러했듯이 안팎으로 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모든 주요 도시와 미주와 유럽 등 해외에서 이 운동이 연년하게 지속되어 온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성시화운동 50주년의 의미를 여러 면에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두움이 빛을 받아들여 영혼이 살찌도록 하는 40을 지나 영혼이 살이 쪄서 육신의 머리와 생각이 영의 머리와 생각으로 바뀐다는 50이 갖는 의미에서 본다면 성시화 50주년을 맞이함에는 아주 깊은 끗이 담겨 있다고 본다.
성시화운동은 각 사람의 마음판에 피 묻은 그리스도,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의 호흡(생기)을 불어넣어 하나님의 생명의 정신을 익히게 하는 운동이다.(창2:7)
그렇다면 앞으로 성시화운동의 정신사의 강이 흘러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가. 예수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들도 집이 있지만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당시 제자 되기 원하는 한 서기관과 오늘날 우리들에게 한탄하셨다.(마8:20)
그러한 의미에서 육신에 속한 우리의 머리와 생각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통해 영의 머리와 생각으로 바뀌어 예수님이 거하실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핵심적인 가치, 목표와 방향으로 삼고 성시화운동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영적인 생각이 생명의 열매를 맺고 번성하고 우리의 묵은 마음땅(마13:19)에 충만하여 영혼이 살이 찌는 50을 향하여 나아가는 성시화운동이 되어야 한다. 성시화운동을 향한 하나님의 뜻, 이러한 본질을 회복할 때만이 성시화운동은 앞으로 예상되는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성시화운동 5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는 우리라면 서두에 언급한 성시화운동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깊이 인식, 성찰해보고 1559년의 제네바 아카데미처럼 오는 세대에 이러한 성시화 교육훈련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성시화운동은 신구약성경이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 되게 하는 운동 즉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오늘날 한국 교계는 한글개역성경에 성경원전에서 번역을 빠뜨린 것도 많고 오역된 부분도 상당히 있어서 이제는 성경원전으로 돌아가 해석도 하고 설교도 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국가 사회적으로도 창조질서 도덕질서와 현행 헌법(헌법 제36조 1항 등)에 반하는 동성애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며 남․녀의 성 외에 50여 가지 성을 만들어 국민들로 하여금 자유 선택케 하는 이른바 성혁명(sexual revolution)의 입법화, 행정화, 사법화가 성적지향을 차별금지사유의 하나로 삽입한 국가인권위원회법을 근거로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성경대로 설교하는 것이 금지되는 악한 시대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적, 사회적 비상상황에 처할수록 개혁운동으로서의 한국 성시화운동은 앞으로 도래할 성경 원전의 시대를 내다보면서 지난 50여 년간의 성시화의 비전, 제반 용어와 개념을 성경 원전으로 재조명을 하고 재해석을 하는 작업을 시도하여 향후 50년 간의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너희가 돌아오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말3:7). 우리가 제대로 성경으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도 돌아오셔서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문란한 성질서와 이를 합법화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평등법 등 악법이나 세계 최하위의 저출산의 당면과제도 해결해 주실 것이다.
Ⅴ. 성시화 50주년을 맞는 기도
하나님의 뜻 안에 계신 우리의 양육자 되시는 아버지시여, 아버지께서 시작하신 한국 춘천에서 시작된 성시화운동이 50주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거룩한 삶을 통하여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나라가 임하옵시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뜻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처럼 우리 각자의 마음 땅에도 이루어져 우리도 그 길을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돈된 말씀이 있는 광야 같은 세상에서 어두움과의 전쟁에서 늘 승리할 수 있도록 생명을 익히는 사역으로 싸우는 양식(빵) 정돈된 복음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그 양식으로 우리와 우리 이웃이 하나님의 진노를 쌓아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을 쌓아올려 진노를 면케 하여 주시옵소서.
영원한 나라와 우리를 제어할 수 있는 권능과 영광은 오직 당신께만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는 악에서 구원받아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말씀을 익히고 적용하는데서 시험에 들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성운동이 지난 50년을 발판으로 영혼이 살찌는 다섯째 날을 넘고 우리의 묵은 땅을 기경 정복하고 다스리는 여섯째 날을 건너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일곱째 날에 이르도록 헌신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2022년 8월 15일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평신도)대표회장 전용태
-뉴스파워-
춘천시성시화운동본부, 50주년 희년 대성회 개최 이사장 이수형 목사 “ 50주년 맞이하며 성시화가 나가야 할 방향” 모색
- 작성자: 순춘교사랑공동체
- 날짜: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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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순춘교사랑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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