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집] 25 새로워진 독수리들처럼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31)
여기에 복음이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거짓 신을 섬길 필요도, 거짓 생명을 의지할 필요도, 거짓 능력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을 다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에 오심을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수동적으로 그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열망하고 모든 가능성을 인지하며 그것에 따라 행동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생명의 선물을 얻고자 달려갈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새로움을 만들어 가고있기에 우리는 두려움과 포기하려는 마음을 접어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통치하는 세상은 경제, 정치, 사회관계, 가능성을 재조정하고, 제국의 번형을 조율하여 구체적인 조화를 이루게 합니다.
사실 이러한 세상은 지적인 풍자요, 대담한 행동이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개념들을 버리는 꿈 같은 시적 표현이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주체가 하나님이시기에 함께 절망을 뒤집고, 희망으로 초대하며, 오랜 기다림에서 벗어나
권태의 정권 밖에서 세상을 다시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터무늬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 일에 쓰임받게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국의 시민들은 제국에 굴복당한 자존심과 두려움으로 유순하게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마치 인생의 치열한 경기장에서 힘껏 달렸지만 패배한 선수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도 제국의 체제 안에서 새롭게 도약할 만한 대안이 있느냐고 종교적 질문이 끊임없이 던져집니다.
그 대안이라는 것이 자신만을 바라보는 자기 만족이나 언제 사라질지 모른 세상의 안정성이 아니라,
제국 아래에 있지만 지금보다 나은 희마을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시처럼 엉둥하고 권력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려우며, 새 명명 주위에 도사리는 위협과도 같으며, 부서지기 쉬운 도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처럼 우리도 독수리처럼 날고 달리고 걸으면서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상상해 봅시다.
오, 하나님, 우리를 가르쳐서 주님의 구원을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리게 하소서.
이러한 기다림 속에서 우리가 새로운 능력, 새로운 용기, 새로운자유, 새로운 생명의 약속된 복들을 발견하게 하소서. 아멘.
윌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사순절 묵상집 (가 보지 않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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