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5월 3일 고소한 쾌감
잠언 24장 17-18절
17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18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아니하사 그의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
독일어에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는 단어가 있다. 남의 슬픔이나 수치를 기뻐한다는 뜻이다.
내 견해와 신념에 반대하던 사람이 스캔들에 빠지거나 위선자로 드러나면 우리는 박수를 치며 "꼴 좋군!" 거봐, 내 말이 맞잖아"라고 말할 수 있다.
나를 해쳤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우환을 당하면 우리는 "그럼 그렇지!"라고 쾌재를 부를 수 있다.
고소해하는 마음은 기회를 노리다가 즐기는 분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은 원수의 실족을 결코 즐거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18절을 보면 17절이 단지 제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원수의 모든 죄보다 당신이 고소해하는 마음이 마땅히 더 벌 받을 죄일 수 있다." 원수가 넘어지거든 오히려 자신의 흠을 살피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그리고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분은 우리의 슬픔을 기뻐하신 게 아니라 친히 심자가에서 죽으시는 슬픔을 당해 우리에게 기쁨을 주셨다(사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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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나쁜 일이 벌어졌다는 말을 듣고 속이 후련했던 적이 있는가? 왜 그랬는가?
오늘의 마중물 기도. 주 예수님, 주님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그 도성의 파멸을 예언하실 때도 주님은 전혀 고소해지거나 쾌재를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위해 우셨을 뿐입니다(눅 19:41-44). 주님의 그 성품을 제 안에서 빚어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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