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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8월 28일] 야곱의 기도

입력 : 2021-08-27 17:11/수정 : 2021-08-27 17:13

 

 


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 3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2장 9~12절


말씀 : 야곱은 하란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중에 형 에서와 만나기 전 하나님께 절박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야곱은 기도하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이 요단강을 건넜는데 지금은 가축이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지팡이는 히브리어로 ‘막켈’입니다. 요단강을 건너서 하란으로 떠날 때 야곱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달랑 지팡이 하나를 들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내도 생겼고 자식들도 주렁주렁 생겼고 가축 떼도 엄청나게 많이 생겼습니다. 이게 다 누구 것입니까. 하나님의 것입니다. 아내도 야곱의 것이 아닙니다. 자식들도 야곱의 것이 아닙니다. 양 떼도 소 떼도 야곱의 것이 아닙니다. 다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야곱에게 잠시 맡겨 주신 것입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볼 때 야곱은 세상 욕심에 휩싸여서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래서 싸우고 경쟁하고 속이며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만약 형 에서에게 맞아 죽기라도 한다면 이 모든 소유와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야곱이 수십 년 동안 뼈 빠지게 고초를 겪으면서 깨달은 것은 내 것은 지팡이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걸 모르고 더 많은 것을 차지하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그렇게 고생하고 수고했던 것입니다. 야곱은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습니다. 막켈이라는 말 속에 회개하는 마음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뭐라고 기도합니까. ‘하나님의 은총과 진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다’(10절)고 말합니다. 히브리어로는 ‘카톤’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작다’는 뜻입니다. 겸손한 기도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신의 모습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들은 죄다 큰 것입니다. 사랑도 크고 은혜도 크고 능력도 크고 지혜도 크고 마음도 크고, 모든 것이 다 ‘크고 크시도다’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인간의 모습은 너무나 작고 초라합니다. 우리는 지혜도 작고 능력도 작고 사랑도 작고 마음 쓰는 것은 더욱 옹졸하고 작아서 다들 밴댕이 속 같습니다. 야곱은 이것을 한 마디로 ‘카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는 차고도 넘치는데 내 속은 너무 작아서(카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진리를 받을 자격도 없고 염치도 없습니다.’ 이런 뜻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를 알게 됩니다. 기도를 많이 할수록 하나님은 점점 크게 보이고 나는 점점 작게 보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남보다 더 뛰어나고 더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집니까. 그럼 기도를 더 열심히 하십시오. 카톤의 깊은 뜻을 깨달을 때까지 힘껏 기도하십시오. 우리 가정이 항상 드려야 할 기도는 막켈과 카톤의 기도입니다.

기도 : 하나님, 겸손한 마음을 심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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